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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메이저 퀸' 코르다 "내 생애 가장 긴 후반 9홀…6연승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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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혈전·허리 통증 딛고 3년 만에 메이저 2승 달성

올림픽 2연패 '파란 불'…25일 개막 LA 오픈서 6연승 노린다

연합뉴스

코치 멀리건과 함께 우승을 기뻐하는 코르다(오른쪽)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무한 질주'를 이어갔다.

코르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올해 1월부터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코르다가 세 번째다.

올해 6개 대회에 나와 5번 우승, 올해 열린 9개 대회 중 5개 우승 등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는 코르다는 올해만 상금 242만 4천216 달러(약 33억4천만원)를 벌었다.

이날 4라운드 후반에는 한때 4타 차 선두를 달리는 등 비교적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켰으나 코르다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내 생애 가장 길게 느껴진 후반 9홀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후반 들어서 메이저 우승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했다"며 "메이저 대회 우승은 어릴 때부터 소망한 것이라 이제야 숨이 좀 쉬어질 정도"라고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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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호수에 뛰어드는 코르다
[AFP=연합뉴스]



코르다는 2021년에 한 차례 메이저 정상에 올랐지만 이번 우승 의미는 또 다르다.

2022년 3월 혈전 증세로 약 3개월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해에도 허리 통증으로 2개월 정도 쉬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LPGA 투어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998년생으로 이제 20대 중반이지만 20대 후반만 돼도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선수가 많은 여자 골프 특성상 코르다의 재기를 확신하기는 어려웠다.

부상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코르다 역시 이날 인터뷰에서 "(메이저에서 처음 우승한) 2021년은 정말 엄청난 한 해였다"며 "그러나 특히 작년이 힘들었고, 사람들로부터 '다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하지만 나는 계속 코스 안팎에서 열심히 노력했고, 어려웠던 순간을 함께 해준 캐디 제이슨 맥더드와 팀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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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든 코르다
[AFP=연합뉴스]


코르다의 가족은 '스포츠 가족'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가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단식에서 우승했고, 언니 제시카 코르다 역시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언니 제시카는 2022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남동생 서배스천 코르다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어머니 레지나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체코슬로바키아 국가대표로 테니스 종목에 출전했다.

메이저 우승은 아버지 페트르가 1996년 호주오픈 복식과 1998년 같은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차지했고, 이번에 넬리도 메이저 2승째를 따냈다.

코르다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LA 오픈에서 LPGA 투어 최다 연승 신기록은 6연승에 도전한다.

그는 "일단 이 상황을 즐기면서, 가능하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좋겠다"며 "5연승까지 한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골프라는 종목 특성상 아직 전망하기 이르기는 하지만 올해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코르다는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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