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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21)이 5월이 되기 전에 생애 첫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등장했다.
이강인 소속팀인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왕자공원 구장)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3-2024시즌 리그1 29라운드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만에 상대 네마냐 마티치의 자책골로 앞서간 PSG는 루카스 베랄두가 3분 뒤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32분 곤살루 하무스가 세 번째 골을 넣자 5분 뒤, 리옹의 어니스트 누아마가 추격 골을 넣어 따라왔다.
그러자 하무스가 다시 5분 뒤 네 번째 골을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고,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결장한 가운데서도 PSG는 홈에서 대승을 거뒀다.
오는 5월 26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결승전에서 리옹을 상대해야 하는 PSG는 이날 대승으로 컵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홈에서 완승을 거두며 PSG는 승점을 66(19승9무1패)으로 늘리고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 남겨둔 가운데 PSG와 2위 AS모나코(승점 55)와의 승점 차가 11로 유지되면서 잔여 일정에서 2승만 거둬도 리그1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게 됐다. 반면에 리옹은 승점 41(12승5무13패)을 유지, 8위 자리에 머물렀다.
PSG는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당장 다음 경기에서도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PSG는 오는 25일 오전 2시 로리앙과 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PSG는 우승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다.
PSG-로리앙 맞대결 2시간 뒤 2위 모나코(16승 7무 6패·승점 55)는 홈에서 릴과 3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모나코는 반드시 승점 3을 얻어야 PSG 추격을 이어갈 수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모나코는 최대 비겨도 승점 56에 불과하다. 로리앙을 이겼다는 전제하에 PSG는 승점 69가 돼 승점 차가 13점으로 벌어진다.
18개 팀 체제로 개편된 리그1은 34라운드까지 진행된다. 4경기를 남겨두고 모나코는 전 경기에 다 이겨도 승점 12만 확보할 수 있다. PSG를 역전하지 못한다.
다음 라운드에서 PSG 통산 12번째 리그 타이틀 확보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이강인도 생애 첫 리그 우승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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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과거 발렌시아 시절인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경험이 있었지만, 리그 우승 경험은 전무했다.
이강인은 올해 초 진행된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에 선발 출장해 결승 골을 터뜨려 2-0 승리와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이 경기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PSG 입단 이후 구단과 함께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나아가 쿠프 드 프랑스도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5월 25일 리옹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PSG와 이강인은 도메스틱 트레블(리그-쿠프드프랑스-트로페 데 샹피옹)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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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도 살아있다. 바르셀로나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PSG는 도르트문트(독일)를 꺾으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경기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꿈'인 PSG는 지난 2019-2020시즌 창단 첫 결승에 올랐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무릎을 꿇었던 아픈 역사가 있다. 이번 시즌이 그 아픔을 해소할 적기다. 올여름 끝으로 PSG를 떠나는 음바페도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고 있다. 이강인 역시 박지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다.
사진=연합뉴스, PSG, 리그1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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