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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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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3→승부차기 승리'…맨유, 코번트리 꺾고 FA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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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시티, 2년 연속 FA컵 결승전 '맨체스터 더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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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따내고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PA via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천신만고 끝에 승부차기로 코번트리 시티(2부)를 제압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번트리와의 2023-2024 FA컵 준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에 따라 맨유는 전날 첼시를 물리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현지시간으로 5월 2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더비'로 대회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맨유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1-2로 패한 터라 1년 만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승부차기로 승리했지만 맨유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맨유는 센터백 자원들의 잇단 부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해리 매과이어와 중앙 수비 조합을 이루는 궁여지책으로 코번트리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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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는 코번트리 시티 팬들
[EPA=연합뉴스]


맨유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23분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 매과이어의 헤더 골이 터져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13분에는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뽑아내 손쉽게 승리를 낚는듯했다.

하지만 이후 코번트리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코번트리는 후반 26분 엘리스 심스의 추격골을 신호탄으로 후반 34분 캘럼 오헤어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맨유 애런 완-비사카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하지 라이트가 차넣어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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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맨유의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
[AFP=연합뉴스]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코번트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빅토르 토르프가 골 맛을 봤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땅을 쳤다.

결국 두 팀은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맨유가 웃었다.

맨유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선 카세미루가 실축했지만, 코번트리도 두 차례 실축이 이어져 맨유가 4-2로 승리하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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