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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포스텍 토트넘에게 찾아온 진짜 위기...지옥 3연전 앞두고 SON 부진 +우도기 부상 -> 고질병 수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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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에게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

데스티니 우도기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실에 누워서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번 시즌은 너무나 아쉽게도 부상으로 일찍 끝났다. 올해 날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수술 사실을 알렸다.

세리에 A 우디네세 칼초에서 뛰었던 우도기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지었다. 이적하자마자 우디네세로 임대됐던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4경기 3골-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임대를 마치고 2022-2023 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우도기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베스트 풀백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런 활약이 이어지자 토트넘은 조기에 우도기와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성향의 그는 좌측면에서 손흥민과 함께 리그 정상급의 파괴력을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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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예에게 부담이 컸다. 토트넘은 직전 뉴캐슬전서 0-4로 대패했다. 여기에 우도기 역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처럼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실제로 그는 전반 30분 앤서니 고든과의 경합에서 뒤지면서 첫 번째 실점의 기점이 되고 말았다. 거기다 직후 부상까지 발견됐다.

심지어 토트넘은 우도기가 빠진 자리에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 뛸 수 있는 선수가 제한적이다. 벤 데이비스와 라이언 세세뇽 정도이 전부나 모두 우도기에 비하면 부족하다. 특히 데이비스의 경우 수비력은 큰 문제가 없으나 공격력이 부족하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는 "우도기는 왼쪽 대퇴사두근 수술을 받았다. 경기가 아닌 훈련 중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것이다. 아마 다음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프리 시즌이 되어서야 팀에 복귀할 확률이 높다"라고 자세한 세부 사항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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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기의 부상 악재까지 터진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3점)에 3점 뒤진 5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가 모두 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유럽 대항전 계수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뒤진 3위로 추락하면서 무조건 4위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거기다 일정도 최악이다. 토트넘은 28일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5월 3일 첼시전, 5월 6일 리버풀전을 가진다. 말 그대로 지옥의 3연전. 앞선 뉴캐슬 원정서 패한 상황이기에 향후 3연전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손흥민의 부진 역시 아쉽다.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은 후반 12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떠났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역대 최악의 경기라고 보일 정도. 공격에서도 아무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터치나 볼 플레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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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도 두 번의 실책이 그대로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선제골이 너무 허무하게 들어간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모습이었다. 당연히 최악의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5.9점의 평점으로 팀내 3번째로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한마디로 손흥민의 원톱 포지션이 최근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 억지로 원톱으로 나서는 것이 계속 발목을 잡으면서 공격에도 집중을 하고 있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웨스트햄전과 노팅엄전도 손흥민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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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도기의 부상 시기를 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책임론이 나오기도 했다. 우도기는 아직 어린 선수로 원래 근육 부상이 있었기에 관리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많았다. 토트넘의 사정으로 인해 풀타임에 가깝게 나서면서 큰 부담을 안으면서 시즌 막판 이탈로 이어졌다.

우도기의 부상과 손흥민의 부진, 토트넘 수비진의 불안 등으로 인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에도 의문이 붙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으로 지난 시즌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맞으나 지나친 플랜 A에 대한 집착과 주전 혹사가 문제로 지적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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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지난 시즌과 달리 미키 반 더 벤과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기가 가세한 상황서 수비진이 제대로 안정되지 않은 것도 큰 문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가 볼거리를 제공한 것은 맞으나 현 시점서 아직 흔들린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거기다 에릭 다이어 역시 겨울 이적 시장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긴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저격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전 감독들과 달리 전술적 지시가 거의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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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갈림길에 서있는 토트넘. 만약 지옥의 3연전 성적에 따라 토트넘은 다시 한 번 UCL 진출이 좌절될 수 있다. 힘든 상황에 놓인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과연 어떠한 성적으로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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