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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1일(한국시간)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원정 경기에서 59분을 뛰었다. 공식전 4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한 김민재는 풀타임은 아니었어도 교체되기 전까지 무실점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를 선발로 기용한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뮐러의 2골과 해리 케인의 프리킥 골 등을 묶어 5-1로 이겼다. 김민재가 벤치로 물러나고 실점하면서 센터백 조합을 실험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무력시위를 제대로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투헬 감독은 "위험 부담을 감수하지 않는 걸 최우선으로 했다.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등이 부상으로 뛸 수 없었다. 더 리흐트도 종아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로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선발 명단이 대폭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재가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부터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에게 주전 센터백 조합을 넘겨준 김민재는 좀처럼 선발로 뛰지 못했다. 그나마 선발로 나섰던 하이엔하임전에서 역전패 원흉으로 꼽혀 완전히 눈밖에 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결국 김민재는 주중 열린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레프트백으로 뛰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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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59분 동안 98% 패스 성공률(58/59)을 비롯해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3회, 볼 경합 승리 6회 등 빈틈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파트너인 다이어도 리커버리 8회와 클리어링 5회로 김민재와 호흡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다이어는 상대 공격수와 경합에서 매번 아쉬움을 남겼다. 기록에사도 네 차례 경합을 시도해 모두 패했다. 그 결과 풋몹 평점에서 김민재(7.5점)가 다이어(7.1점)보다 높았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김민재(7.6점)와 다이어(6.6점)의 차이가 컸다.
더욱 의미가 있는 건 독일 언론의 평가다. 김민재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독일 매체 '빌트'는 이날 김민재를 다이어와 함께 3점의 평가를 내렸다. 수비에 있어서 크게 잘못한 점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준수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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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수비 조합을 바탕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색다른 시도에 호평이 쏟아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차우'는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포함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챔피언스리그와 비교해 몇몇 변화 속에서도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분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선발에 복귀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시작부터 우니온 베를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8분 레온 고레츠카가 뮐러의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케인이 2-0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40골을 넘게 터뜨린 케인에게서도 참 보기 힘든 득점이었다. 케인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 다소 먼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부터 프리킥을 도맡아 처리하면서도 성공률이 저조했던 케인의 직접 프리킥 골이라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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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온 베를린은 종료 직전 영패를 면하는 득점을 뽑아내긴 했지만 판세에 지장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5-1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이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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