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지단, 김민재 지도 가능성 없다! "뮌헨 연락도 없었어...독일어도 못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지네딘 지단이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지단이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감독 선임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 지단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뮌헨 부임을 선호하지 않는다. 지단은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지단은 영어와 독일어에 유창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나겔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뮌헨의 사령탑에 올랐다. 투헬 감독은 부임 당시 트레블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자신만만한 포부와 다르게 뮌헨은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탈락했다.

DFB-포칼 8강에선 프라이부르크에 패했다. 리그에서도 가까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도르트문트가 뮌헨을 제치고 1위를 달렸지만 최종전에서 뮌헨이 승리하고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 패하며 정상에 올랐다.

뮌헨의 이번 시즌 목표도 트레블이었다. 하지만 DFB-포칼 2라운드에서 3부 리그 자르브뤼켄에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트레블은 실패로 돌아갔고 남은 건 리그와 UCL뿐이었다.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일단 리그 우승은 레버쿠젠에 내줬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레버쿠젠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무패를 달렸다. 분데스리가의 패왕이었던 뮌헨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레버쿠젠은 뮌헨은 뛰어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레버쿠젠의 돌풍이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진 않았다.

뮌헨과 승점 차이를 벌려나갔다. 중요한 시점에 레버쿠젠과 뮌헨이 만났다. 결과는 레버쿠젠의 3-0 대승이었다. 이후에도 레버쿠젠은 단 1경기도 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버쿠젠이 좋은 분위기를 타는 동안 뮌헨은 주춤하기 시작했고 승점 차이는 잡을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뮌헨이 하이덴하임에 2-3으로 패하고 레버쿠젠이 우니온 베를린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차이가 16점까지 벌어졌다. 리그 최종전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레버쿠젠은 1승만 챙기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레버쿠젠이 29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작별하기로 했다.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2025년 6월 30일에 만료 예정이었던 투헬 감독과 계약을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뮌헨은 투헬 감독의 후임을 찾아 나섰다. 사비 알론소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뮌헨의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남을 것을 선언했고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과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면서 지단이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지단은 선수 생활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레알 마드리드 수석 코치,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을 거쳐 2015-16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경질되면서 시즌 중도에 감독이 됐다.

지단은 뛰어난 선수 장악 능력을 바탕으로 대업을 이뤄냈다. 2015-16, 2016-17,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면서 UCL 3연패를 달성했다. 리그에서는 2016-17, 2019-20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지단은 지금까지 어떤 팀도 맡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팀들이 지단을 선임하기 위해 움직였다. 프랑스 대표팀과도 연결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후임으로 지단이 거론됐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오르며 데샹 감독이 계속 프랑스를 이끌게 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외도 파리 생제르맹(PSG), 미국 대표팀, 브라질 대표팀, 알제리 대표팀이 지단을 원했지만 지단은 움직이지 않았다. 대표팀 동료였던 엠마누엘 프티는 "감독도 선수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공백이 발생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며 지단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지단도 뮌헨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단이 강점을 보이는 건 전술보다는 선수단 장악이다. 선수단 장악에 가장 필요한 것이 의사소통이다. 통역이 있다고 해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100%로 전달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ESPN'도 지단이 언어문제 때문에 뮌헨에 부임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지단이 언어문제로 감독직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을 때도 같은 이유로 부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있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지단이 맨유의 감독직을 원하지 않는다. 이유는 영어 때문이었다. 지단은 영어를 잘하지도 않고 앞으로 영어 공부할 생각이 없다. 지단의 차기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PL)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