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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김기동 감독이 2연패 속에 위기 의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FC서울은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8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2-3으로 역전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서울은 2승 3무 3패(승점 9)로 리그 2연패에 빠지며 리그 6위에 위치하게 됐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아고, 송민규, 전병관, 이영재, 이수빈, 맹성웅, 김진수, 김태환, 구자룡, 정태욱, 정민기가 나섰다. 대기 명단에는 공시현, 최철순, 정우재, 이재익, 안현범, 보아텡, 문선민, 한교원, 이준호가 앉았다.
서울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일류첸코, 조영욱, 윌리안, 팔로세비치, 기성용, 류재문, 최준, 권완규, 황현수, 강상우, 최철원이 선발 출격했다. 벤치에는 황성민, 술라카, 김진야, 황도윤, 한승규, 김신진, 김경민, 손승범, 박동진이 대기했다.
이날 서울은 전반 7분 만에 송민규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10분 일류첸코의 동점골이 터졌고, 전반 30분 팔로세비치의 역전골이 나오며 2-1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38분 이영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2-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5분 전병관에게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실점을 내주며 2-3으로 무릎을 꿇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김기동 감독은 "홈에서 2연패를 당하고 있는데, 선수들은 노력을 하고 있고 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다. 운도 실력이라고 하지만 계속적으로 실점하는 부분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위기인 건 맞는 것 같다. 위기 의식을 가지고 반등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독 전북에 약했던 서울은 이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은 "(징크스를) 오랫동안 이어져 오다 보니 신경을 안 쓰는 건 아닌 것 같다. 오늘 아쉬운 부분은 상대가 잘 만들어서 넣은 건 없다.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골이 나오긴 했지만 너무 쉽게 실점해 흐름이 넘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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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김기동 감독 전북 현대전 종료 후 기자회견]
소감
홈에서 2연패를 당하고 있는데, 선수들은 노력을 하고 있고 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다. 운도 실력이라고 하지만 계속적으로 실점하는 부분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위기인 건 맞는 것 같다. 위기 의식을 가지고 반등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가장 아쉬운 부분과 전북 징크스
오랫동안 이어져 오다 보니 신경을 안 쓰는 건 아닌 것 같다. 오늘 아쉬운 부분은 상대가 잘 만들어서 넣은 건 없다.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골이 나오긴 했지만 너무 쉽게 실점해 흐름이 넘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운이 따르지 않는 부분은?
포항전에도 골대를 4차례 맞췄다. 상대는 유효 슈팅이 다 골로 들어갔다. 운도 실력이다.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지금 부진하지만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기소침하지 않고 밝게 준비하도록 하겠다.
전반에 비해 후반 공격력이 아쉬웠다. 체력 문제인지?
체력보단 분위기를 타는 것 같다. 경기가 잘 풀리면 선수들이 힘을 내서 하는데, 지고 있을 땐 의기소침한 모습이 있다. 고쳐 나가야 할 것 같다.
최철원 선수가 한 번씩 큰 실수를 한다. 불안하지 않은가?
제가 불안감을 가지고 선수들을 대한다면 선수와 저 사이에 믿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믿고 기용하면 부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철원이와도 이야기 했다. 압박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해줬다.
압박, 세밀함 등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제가 계속 말하는 것은 희망과 불안감이 있다.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걱정되는 부분은 이것을 바꾸지 못하면 희망을 보지 못한다.
경기 전에 정신력을 강조했는데, 팔로세비치 득점 당시 최준의 투지가 돋보였다.
전반 끝나고 라커룸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강조했다. 패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두 경기 연속 김진야 교체 카드의 포인트는?
전반기에 걱정되는 부분은 주성이의 부상 부재와 승모가 아직 돌아오지 못하는 부분, 린가드, 올림픽 차출 등으로 교체 자원이 상황에 맞게 구상이 잘 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진야가 눈에 띄는 포지션이 아니다보니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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