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넬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놀랍게도 시즌 평균자책점은 떨어졌다. 12.86에서 11.57이 됐다. 그정도로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성적이 좋지 않다.
스넬은 지난 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부터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 경기에서 스넬은 3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5탈삼진을 기록했으나 3점을 줬다. 15일 친정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는 4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연달아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 워싱턴전에서 1-8로, 또 15일 탬파베이전에서는 4-9로 졌다.
20일 경기는 더 크게 무너졌다. 스넬이 5회 2사까지 5실점한 뒤 다음 투수들도 대량 실점하면서 유틸리티 야수인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피츠제럴드마저 1이닝 2실점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17로 크게 지는 수모를 맛봤다. 에이스가 나가면 이긴다는 기대가 있어야 하는데 스넬이 등판한 날에는 반드시 지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스넬은 1회 첫 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래도 이후 6타자를 연속으로 자아내며 2회까지는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블레이즈 알렉산더에게 장타를 내주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1사 후 마르테에게 또 한번 안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알렉산더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5회 2사 후 계속 두들겨 맞았다.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2루타를 내준 뒤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크리스티안 워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 랜달 그리칙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면서 3실점, 점수가 1-5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결국 5회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긴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랜든 룹을 마운드에 올렸다. 스넬은 이날 85구를 던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스넬에 더욱 목말랐다. 개막을 앞둔 지난달 19일 스넬과 2년 6200만 달러, 여기에 올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 조건이 붙은 실질적인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샌프란시스코가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기계약에 대한 우려는 줄일 수 있었고, 스넬의 '예비 FA 효과'를 한 번 더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인내심을 발휘하며 높은 생산성을 이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넬을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파르한 자이디 사장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프런트가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넬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에서 6번째로 높은 WAR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82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3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성적은 79승 83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스넬이 등판한 3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21경기에서 9승 12패로 고전하고 있다. 이제는 지각 계약, 늦은 합류라는 핑계를 대기도 어려워졌다. 공교롭게도 20일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스넬보다도 더 늦게 행선지가 결정된 조던 몽고메리였다. 몽고메리는 개막 이틀 전인 27일 애리조나와 협상을 마쳤다. 그리고 20일 애리조나 데뷔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그래도 스넬은 아직 낙담하지 않았다. MLB.com에 따르면 스넬은 경기 후 "좋아지고 있다. 최고일 때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슬라이더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체인지업은 좋았다. 구속이 다 올라오지 않았지만 궤적은 괜찮았다. 패스트볼 제구는 흔들렸다"며 "더 나은 조합을 찾으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