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갤러리를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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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상승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병훈은 2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특급 대회 RBC 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이번 라운드에만 그린 안착률 94.44%(17/18)로 전체 1위, 페어웨이 안착률 71.43%(10/14·공동 19위) 등의 준수한 수치를 남기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건졌던 그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10위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중인 콜린 모리카와, J.T 포스톤, 톰 호기(이상 미국), 제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꾸린 선두권과는 3타 차이에 불과하다. 이어질 3∼4라운드에서 더 높은 자리를 겨냥해볼 수 있는 안병훈이다.
안병훈은 올 시즌 PGA 투어를 누비는 한국 골퍼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시즌 첫 대회였던 1월 더 센트리 4위로 출발해 같은 달 이어진 소니 오픈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빚기도 했다. 여기에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8위에 올라 톱10만 벌써 3차례 기록했다. 지난 주 열린 마스터스에서도 자신의 최고 성적인 공동 16위를 마크한 바 있다. 이번 헤리티지 대회에서 또 한 번의 호성적을 노린다.
김주형이 칩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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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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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또다른 한국 골퍼 김주형과 임성재도 분전했다. 김주형은 1라운드 2언더파에 이어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임성재 또한 1라운드 3언더파에 이어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올려 김주형과 같은 순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바라본다. 김시우는 5언더파 137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지난 마스터스 우승을 비롯해 빠르게 시즌 3승을 신고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1라운드 2언더파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만 버디 6개를 뽑아내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안병훈과 함께 공동 10위에 위치해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공동 12위(7언더파 135타)로 선두권을 추격한다.
스코티 셰플러(왼쪽)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달성한 후, 지난해 우승자인 욘 람(스페인)이 입혀 주는 그린 재킷을 입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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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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