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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131년 전통 네덜란드 비테세, 승점 18점 삭감 징계...35년 만에 2부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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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SBV 비테세의 강등이 확정됐다.

비테세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테세는 라이선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KNVB 라이선스 위원회로부터 승점 18점 삭감을 받았다. 이 징계로 비테세는 승점 -1점이 되어 공식적으로 강등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항소할 계획도 없다. 비테세는 "클럽은 이에 대해 항소하지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라이선스를 유지할 기회를 찾을 것이다. 과거 우리는 스폰서와의 관계 종료를 보고하지 않으면서 10만 유로(약 1억 4,700만 원)의 벌금을 받았다. 결국 클럽은 특정 라이선스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시 단장인 에디윈 레이엔제스는 "비테세를 아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암울한 날이긴 하지만, 이는 가혹한 현실이다. 결국 이런 처벌은 불가피했다. 반면 모든 이 사실을 모두에게 분명히 밝히고 싶다. 우리는 라이선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비테세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는 우리와 탐사보도국(TBIJ)이 클럽과 러시아 재벌이자 과거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사이의 재주먹 연관성을 드러낸 후, 명백한 재정적 관계를 밝혀낸 조사 결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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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는 "아브라모비치가 비테세를 통제했다는 징후가 있으며 제재 위반 및 자금세탁 위험이 있으므로 부처의 조사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 5월 첼시를 매각해야 했고, 가디언과 탐사보도국은 유출된 파일을 이용해 그가 항상 비테세와 공식적인 관계를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밀레에 1억 유로(약 1,470억 원)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30라운드까지 진행된 에레디비시에서 비테세는 올 시즌 4승 5무 21패(승점 17)를 기록하며 당초부터 최하위인 18위를 기록 중이었다. 여기에 승점 18점 삭감이 확정되면서 비테세는 -1점이 됐다. 결국 비테세는 에레디비시에서 35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이 확정됐다.

1892년 창단된 비테세는 무려 131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클럽이다. 1980년대 재정 악화로 파산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1989-90시즌 에레디비시로 승격한 이후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또한 첼시와 제휴관계를 맺으며 첼시의 유망주들이 성장을 위해 임대 이적하기도 했다. 과거 메이슨 마운트도 비테세에서 경험을 쌓고 첼시로 돌아간 바 있다.

다양한 선수가 거쳐 간 클럽이다. 과거 박지성과 PSV 아인트호벤에서 호흡을 맞췄던 필립 코쿠를 비롯해 네마냐 마티치, 도미니크 솔란케, 마운트, 마르틴 외데가르드, 아르만도 브로야 등이 비테세에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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