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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영준 선제골 '쾅'…황선홍호, 중국전 1-0 앞서고 전반 종료→'3실점 위기' 넘겼다 [도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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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아랍에리미트(UAE)전의 영웅 이영준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중국에 수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던 황선홍호는 이영준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뒤집었고, 리드를 가져오며 전반전을 마쳤다.

경기장에서 "짜요!"를 외치던 중국 팬들과 환호를 보내던 중국 취재진들도 이영준의 선제골이 터지자 침묵에 빠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황선홍 감독은 4-3-3 전형을 선택했다. 김정훈 골키퍼가 골문을 맡았다. 조현택, 서명관, 변준수, 황재원이 1차전과 동일하게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부터는 변화가 있었다. 이강희가 빠지고 해외파 김민우가 백상훈, 강상윤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최전방에는 UAE전 결승포의 주인공 이영준이 섰고, 측면에서 엄지성과 강성진이 이영준을 지원했다.

중국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황 즈하오가 문지기로 나섰으며, 양 즈하오, 량 샤오원, 진 순카이가 수비라인에 포진했다. 두안 더지, 타오 창룽, 지아 페이판, 루안 치룽이 미드필드에 섰다. 류 주룬, 시에 원넝이 측면 공격수를 맡았으며 베흐람 압두웨이가 원톱으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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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에는 탐색전이 벌어졌다. 한국은 수비 진영에서 서서히 공을 돌리며 중국의 수비 대형을 움직이려고 했다. 중국은 전방으로 지르는 긴 패스 이후 세컨드볼을 노렸다.

한국이 세컨드볼을 따내면 중국은 거친 플레이로 공격을 끊기도 했다. 경기 초반부터 중국은 엄지성, 황재원 등 한국의 주요 선수들에게 강한 태클을 시도해 한국 선수들을 넘어트렸다.

탐색전을 마친 양팀이 슈팅을 한 차례 주고 받았다. 한국은 전반 12분 압두웨이에게 경기 첫 슈팅을 허용했으나 압두웨이 슈팅은 빗나갔다. 전반 13분 엄지성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엄지성의 슈팅은 위로 높게 떴다.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15분 서명관이 위험한 위치에서 압두웨이에게 공을 빼앗겼고, 압두웨이는 곧바로 공을 치고 질주한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다행히 김정훈 골키퍼가 손끝으로 막아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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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계속해서 위험한 찬스를 내줬다. 전반 17분 시에 원넝이 넘긴 공을 타오 창룽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타오 창룽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21분 압두웨이가 문전에서 시도한 터닝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 24분 중국의 역습에서는 시에 원넝에게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허용했는데, 이번에도 김정훈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할 뻔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아 페이판이 부상으로 쓰러져 있는 동안 진행된 쿨링 브레이크에서 선수들에게 추가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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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은 저력이 있었다. UAE전의 영웅 이영준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5분 강상윤이 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내준 공을 받은 이영준이 골문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 골문에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영준의 두 경기 연속골. 이영준의 득점이 터지자 응원하던 중국 팬들과 취재진은 순식간에 침묵에 빠졌다.

한국은 이영준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38분 엄지성이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아봤으나 엄지성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중국도 이전보다 더 라인을 올려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중국이 라인을 올린 덕에 한국은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새로운 공격 루트로 추가할 수 있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이영준은 밑으로 내려와 공을 받아주거나 상대 수비와 싸우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측면 자원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한국이 리드한 채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카타르 도하, 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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