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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선우은숙과 이른 이혼 후 삼혼,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유영재가 결국 불명예스럽게 라디오를 떠났다.
유영재는 19일 오후 4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 오프닝에서 “다음 주부터 삶의 달력을 보니까 월요일 쉬고 화, 수 일하고 목요일부터 쉬고, 쉬고, 쉬고. 저는 한번도 잘 노는 방법, 잘 쉬는 방법, 멈추는 걸 잘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라며 “여러분들이 그동안 저에게 주신 숙제들을 잘 안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길이 하나의 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쉬어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있을테니까요. (DJ를 한 지)2년하고도 1년 닷새째 되는 날이다. 기사를 통해서 아시겠지만, 생방송으로 만나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말하며 들국화의 ‘행진’, 싸이의 ‘뜨거운 안녕’을 선곡했다.
유영재는 지난 2022년 10월, 4살 연상인 선우은숙과 만난 지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불과 1년 6개월 만인 지난 5일, 두 사람이 협의 이혼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들렸다. 심지어 유영재를 둘러싼 삼혼, 양다리 논란 등 각종 사생활 의혹이 퍼져나갔다.
지난 9일 유영재는 라디오를 통해 “모든 것이 나의 부족한 탓이다. 내가 못난 탓이고, 아직 수양이 덜 된 나의 탓이다. 나도 물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상대방도 무척이나 힘들고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다. 건강 잘 챙겨서 앞으로 좋은 일, 행복한 일들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선우은숙이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나와 “요즘 사실 여러 충격적인 일들로 여러 번 쓰러지기도 했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며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 삼혼이라고 하는데 맞다.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후 '유영재의 라디오쇼'의 청취자 게시판에는 유영재에 대한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유영재는 경인방송 측에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하며 DJ석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오는 22일부터 새로운 진행자가 나서고 20일과 21일은 주말 녹음 방송이기에 19일 오늘이 유영재의 마지막 생방송이다.
이 자리에서 유영재는 “세상 살아가면서 할말 다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말할 때 예절도 가져야하고, 저의 다양한 사생활을. 경인방송은 공공 자산이다. 이곳에서 개인적인 불미스러운 일을 얘기하는 게 바람직스럽지 않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침묵을 지켜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 사생활로 인해 부담을 주는 건 면목이 없다”며 “만남도 예의있게 만나야하고, 이별도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니까 격식이 있어야 한다. 진정성의 마음을 담아서 여러분과 헤어지고 싶다. 저한테 욕도 비난도 하셨는데,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여러분이 주신 메시지가 무엇인지 돌이켜보고 쉬면서 길을 가보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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