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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김민재, 라이머에 펀치 팡팡 → 이리 좋아하는데 나폴리를 왜 가…here we go 기자도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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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가 모처럼 바이에른 뮌헨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료와도 격의없이 즐기는 모습도 보여줘 이적설을 일축했다.

김민재가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밟았다.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널과의 8강 2차전에 교체로 들어갔다.

요즘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입지를 잃은 김민재는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대신해 들어간 김민재는 무실점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는 데 힘을 보탰다.

흥미로운 부분은 위치다. 김민재는 주 포지션인 센터백이 아닌 왼쪽 수비수로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가진 스피드와 강한 대인마크 능력을 활용해 막바지 파상공세를 펴는 아스널 측면 공격을 막으려는 의도였다. 김민재는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의 기여 속에 바이에른 뮌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아스널을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근 분위기는 분명 바이에른 뮌헨이 열세였지만 아스널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상성을 바탕으로 1, 2차전 합계 3-2 승리를 완성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8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크로스를 조슈아 키미히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 골을 지키기 위해 김민재를 투입하며 버텼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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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김민재의 활용법을 고민했다. 보직 변경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 가운데 선발보다는 후반 막바지 레프트백으로 쓰는 결정을 내렸다. 수비 강화를 위한 선택지 중 하나인데, 김민재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도 김민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단한 수비로 아스널의 끈질긴 공세를 이겨냈다. 상대 패스 차단과 강한 몸싸움으로 맞섰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6.1을 부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공중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김민재의 투입이 성과가 있었다"라고 기여를 인정했다.

김민재는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더할나위 없이 기뻐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전 승리 후 라커룸 영상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콘라트 라이머에게 달려들어 장난스럽게 복부를 주먹으로 잇달아 가격했다. 라이머도 김민재의 장난을 받아주며 즐거워했다. 김민재는 여러 동료와 어깨동무를 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붙박이 주전으로 뛰어왔다. 전반기에는 혹사를 우려할 정도로 매 경기 풀타임이 당연했다. 그러나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우면서 주전 경쟁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난달 에릭 다이어의 급부상으로 김민재는 벤치에 머물기 시작했고, 이제는 센터백 4순위까지 밀려 포지션 변경을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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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이적설이 한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 밀란과 한창 연결됐던 김민재는 전날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를 통해 나폴리 복귀설까지 나왔다. 일 마티노는 "나폴리 CEO 아우렐리오 데 라우텐티스가 올해 여름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다시 데려오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힘든 시기를 활용해 김민재를 임대로 영입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단해 엄청난 임팩트로 세리에A 우승은 물론 이달의 선수, 올해의 수비수상까지 수상했다. 나폴리에서 활약이 좋았기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려움을 겪을 바엔 돌아오라는 이야기였다.

다만 실체가 있는 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김민재가 나폴리로 돌아간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김민재가 더 많이 뛰고 싶어하는 건 사실이나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주전을 되찾는 싸움을 할 것"이라고 복귀설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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