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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항저우 3관왕' 임시현의 싹쓸이 공약…"한국 양궁, 올림픽 금메달 5개 목표" [파리 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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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진천, 김지수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임시현(21·한국체대)으로 파리 올림픽을 통해 생애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욕심과 함께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전무후무한 금메달 5개 획득을 약속했다.

임시현은 1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를 마친 뒤 "누구나 뛰고 싶은 무대가 올림픽인데 내가 그 자리에 서게 됐다"며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꼭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리커브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여자 개인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을 6-0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여자 양궁의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을 화려하게 알렸다.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37년 만으로 1986년 서울 대회 양창훈(4관왕), 김진호(3관왕), 박정아(3관왕) 이후 임시현이 4번째다. 또한 임시현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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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은 지난달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1~3회전 모두 1위에 올랐다. 합계 55점을 얻어 2위 임해진(46점), 3위 염혜정(45점), 4위 오예진(44.5점), 5위 전훈영(44점) 등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렸다.

임시현은 기세를 몰아 파리 올림픽에서도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여자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까지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리 올림픽 양궁 종목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임시현은 남녀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싹쓸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양궁은 혼성 단체전 없이 금메달 4개가 걸렸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전종목 싹쓸이 신화를 이룬 적이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선 혼성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추가 돼 금메달 5개가 걸렸으나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놓쳐 4개를 땄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파리 올림픽 한국의 예상 금메달 숫자를 5개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수확한 6개보다 1개 줄어든 숫자지만 낙관적인 전망보다 현실적인 예상치를 내놨다.

한국 양궁이 싹쓸이를 이룬다면 한국 선수단 전체의 금메달 갯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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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못지않게 최선을 다해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며 "양궁 대표팀은 5개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 확실하게 잡고 있는 목표는 (여자) 단체전 우승이다. 개인전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아직 단체전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못했는데 기술적으로도 멘탈적으로도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시현은 특히 여자 단체전 10회 연속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1992 바르셀로나, 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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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은 "선배들이 너무 잘해 오시고 잘 가꿔놓은 길을 우리가 끊지 않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며 "책임감,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공정하게 실력으로 뽑힌 선수들과 함께한다. 불안하지 않고 다함께 잘하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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