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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류현진 상대 첫 홈런' 김성욱 "제구력 압도적…실투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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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서 4회 역전 3점 홈런 폭발

"타석에 서보니 역시 대투수라는 걸 깨달았다"

뉴스1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2사 1, 2루 상황 NC 김성욱이 역전 3점 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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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원태성 기자 =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을 상대로 첫 홈런을 터뜨린 주인공은 NC 다이노스의 김성욱(31)이었다.

팀 타선이 류현진 호투에 밀려 출루조차 어려워하는 상황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치며 승리의 주역이 된 김성욱은 류현진의 제구에 감탄하면서도 실투 하나를 노린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4회 터진 김성욱의 3점 홈런과 8회 최정원의 결승 득점으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이날 NC 타선은 KBO리그 통산 100승을 노리는 류현진의 투구에 압도당하며 출루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3회까지 안타 1개밖에 치지 못하던 NC 타선은 4회 서호철이 우전안타, 권희동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모처럼 2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완벽한 투구를 하던 류현진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김성욱은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류현진의 139㎞ 커터를 받아쳐 시즌 6호 비거리 120m짜리 좌중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뉴스1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 한화 류현진이 이닝을 끝낸 후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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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에게 국내 무대 복귀 후 첫 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며 통산 10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경기 후 김성욱은 "류현진 선배의 공이 스트라이크와 볼의 경계선에 들어오는 것을 보며 확실히 제구력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투 하나는 올 거라는 생각을 갖고 타석에 섰는데 마침 그런 공이 왔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쳤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다닐 때부터 TV로만 보던 류현진 선배를 만난다는 생각에 경기 전부터 설레었다"며 "타석에 직접 들어서 보니 왜 류현진 선배가 대투수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류현진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김성욱은 최근 10경기에서 4홈런을 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보인다.

그는 이와 관련해 "겨울부터 준비를 잘해왔던 것이 결과로 잘 나오는 것 같아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며 "올 시즌도 다치지 않고 경기에 계속 나갈 수만 있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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