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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어우두’ 두산...초대 핸드볼 H리그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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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빈 8골로 매치 MVP 선정

9시즌 연속 정규리그 왕좌 올라

‘어우두’ 두산이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조선일보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두산 선수단. 맨 왼쪽이 윤경신 감독. /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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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7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24대22로 눌렀다. 팀 주포 김연빈(27)이 8골을 넣었고, 강전구(34)가 6골을 터뜨리며 공격 쌍두마차를 이뤘다. 김연빈이 경기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번 시즌 17승3무4패를 기록하며 승점 37을 쌓아 올린 두산은 2위 SK 호크스(승점 32·15승2무6패)와의 승점 차를 5로 벌리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핸드볼 리그에선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2, 무승부로 끝나면 승점 1이 배분되는데 SK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두산을 따라잡을 수 없다.

두산은 시즌 초반만 해도 SK와 현 4위 인천도시공사(승점 27·13승1무9패) 등에 밀리며 선두 자리를 드디어 빼앗기나 싶었다. 하지만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며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 활약을 완성했다.

한국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51)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이전 H리그 명칭이었던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2015년 시즌부터 8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명실상부 남자 핸드볼 최강팀. 두산은 H리그 첫 시즌에도 정규리그 왕좌를 차지하며 통합 우승을 향한 전망을 밝혔다.

윤 감독은 “3라운드에 전승을 하면서 정규리그 1위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잘 해준 게 1위의 원동력이 됐다”며 “어느 팀이 올라오든 챔피언 결정전은 힘들 것이다. 통합 우승까지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두산은 2·3위가 벌이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28일부터 3전 2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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