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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율리안 나겔스만이 경질된 이유가 뒤늦게 밝혀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느 정도 후보는 다 추려놨고, 한 명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감독 등이 있었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이 유력하다는 주장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나겔스만은 차기 뮌헨 감독의 선두 주자다. 이미 접촉이 이루어졌다. 또한 나겔스만은 독일 국가대표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기 때문에 결정은 본인에게 달려있지만, 현재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로마노 기자는 "데 제르비 감독도 여전히 명단에 있고, 랑닉 감독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이름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나겔스만이 유력한 후보다"라고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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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은 독일을 대표하는 뛰어난 전술가다. 라이프치히와 뮌헨에서 자신의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라이프치히를 이끌고 각각 분데스리가 3위와 2위를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겔스만은 뮌헨 감독 경력이 있다. 2021-22시즌 뮌헨의 지휘봉을 잡아 분데스리가를 제패했다. 하지만 나겔스만은 지난 시즌 25경기만을 소화하고 경질되었다. 성적 부진도 이유가 있었다. 뮌헨은 이미 분데스리가 최강자로 꼽힌다. 우승해야 본전이라는 말이 나온다.
나겔스만은 지난 시즌 초반 3연승을 달성한 후 이후 4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5위까지 추락했었다. 이후 분위기를 잘 추스르고 1위로 올라와 계속해서 승점을 따냈지만, 도르트문트와의 격차를 완벽하게 벌리진 못했다. 결국 25라운드 레버쿠젠전에서 1-2로 패배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고, 경질됐다. 이후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나겔스만이 잃은 승점으로 인해 하마터면 도르트문트에 우승을 내줄 뻔했다. 리그 최종전 도르트문트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골득실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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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겔스만이 경질된 이유 중 하나가 추가로 밝혀졌다. 독일 '빌트'는 17일 "지난해 나겔스만이 경질된 이유 중 하나는 나겔스만이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과 올리버 칸 CEO와의 논의에서 자신의 생각을 더 이상 선수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여러 번 불평한 것이다.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그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소통 불가'라는 것이다. 감독이 자신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고, 선수들이 이를 그라운드 위에서 잘 보여주어야 한다. 하지만 감독이 잘 전달하지 못하니, 선수들은 이를 자신의 플레이에 녹여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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