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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장타' 방신실 LPGA 데뷔전...꿈의 무대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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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셰브론 챔피언십 초청 받아 출전

티샷거리 40위권...美 진출 주목

"첫 경험...꾸준함 보여주고 싶어"

넬리 코다 5연승 여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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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이 4월초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방신실은 LPGA 데뷔전에서 넬리 코다 등과 장타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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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이 지난 11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 12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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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방신실(20)의 장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도 통할까.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20만달러)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에서 개최된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 인뤄닝(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 132명이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스타 방신실은 상위 랭커로서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서 LPGA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40위 이내 선수들이 초청받았는데 방신실은 세계랭킹 37위다 .

방신실은 생애 첫 LPGA 대회를 앞두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엄청 설렌다"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기회가 왔으니까 일단 경험해보고 싶어서 나가기로 했다. 자신이 없지는 않지만 코스가 워낙 어려워 보이고 처음 도전이어서 최대한 경험을 쌓고 온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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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가 지난 6일(현지시간)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4강전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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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은 지난 시즌 데뷔하자마자 평균 262야드(240m)에 달하는 장타를 뽐내며 이 부문 1위에 오른, K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최대 300야드 장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5연승에 도전하는 코다(26·미국)를 비롯한 세계 톱 랭커들과 장타 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방신실의 티샷 거리는 LPGA 투어 기준으로 약 40위 권에 해당한다. 그러나 코다(263야드), 아타야 티띠꾼(태국·266야드), 인뤄닝(중국·264야드) 등 톱랭커들과 차이가 크지 않다. 특히 코다의 플레이는 지난 시즌 268.98야드(14위)를 기록한 장타력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시즌도 263.13야드(39위)의 장타와 75.73%(3위)에 이르는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4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 중이다.

방신실은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4번 우승을 차지한 코르다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면서도 "내가 LPGA에서 보여주고 싶은 건 장타가 아닌 꾸준함이다. 기복 없이 잘 치는 단단한 선수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LPGA 투어 Q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꿈의 무대로 직행하는 '꽃길'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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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드리아버 샷을 날린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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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단연 코다의 5연승이다. LPGA 역대 5연속 우승은 단 2회 있었다.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2004~2005년에 걸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했다.

약 2개월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세계랭킹 6위 고진영과 코다의 라이벌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고진영은 대회를 앞두고 약 7주 동안 미국에 머물며 훈련에 매진해왔다. 고진영의 복귀로 올 시즌 치러진 8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한국 선수들이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록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신지애(36),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전인지(30), 2017년 대회 우승자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유소연(34)이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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