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30 (화)

4번째 도전 끝 복귀 첫 승 따낸 류현진, 이번엔 통산 100승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1일 두산전 완벽 부활투 후 17일 창원 NC전 선발

최근 10경기 2승8패 부진한 팀 분위기도 되살려야

뉴스1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5회말 2사 1루 두산 김대한 타석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김대한을 삼진 처리하며 5이닝 1피안타 2 4사구 8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4.4.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3전 4기 만에 복귀 첫승을 따낸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기세를 이어가 KBO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KBO 통산 98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지난 1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99승을 올려 이날 경기 승리할 경우 100승을 채우게 된다.

사실 류현진의 통산 100승은 금방 달성될 기록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만한 구위라는 평가 속 복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반 페이스는 기대 이하였다.

특히 개막전 포함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 10실점(9자책), 개인 통산 최다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 기간 피안타율은 0.359에,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2.00에 달하는 등 세부 내용도 좋지 않았다.

뉴스1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5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7실점 후 강판되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선발 등판해 4.1이닝 9안타 2사사구 2삼진 9실점을 기록,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당했다. 2024.4.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 11일 서울 두산과의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며 복귀 첫승을 따냈다.

당시 류현진은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특유의 팔색조 투구로 탈삼진을 8개나 잡아내는 동안 안타를 1개만 허용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말썽을 부렸던 주 무기 체인지업의 제구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할 정도로 그의 주 무기로 꼽혔으나. 한국 무대로 복귀한 이후에는 영점이 잡히지 않아 높은 피안타율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 스윙 속도를 조정하는 등 제구를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노력의 결실은 금방 맺었다. 류현진은 두산전에서 94개의 투구를 하며 직구(32개) 다음으로 많이 던진 체인지업(31개)으로만 탈삼진을 4개나 솎아냈다.

뉴스1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지난 2012년 9월 25일 두산 전 이후 421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한화 류현진이 경기 후 가진 방송 인터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4.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괴물'의 모습을 보여준 류현진은 NC와의 경기를 통해 꾸준함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에이스로서 최근 하락세를 겪는 팀의 분위기를 반등시켜야 할 책임감도 짊어져야 한다.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탄 한화는 지난 15일까지 3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프로 통산 NC를 처음 상대해 본다. 2011년 2월 창단한 NC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 진줄 전 마지막 시즌인 2012년엔 2군 소속으로 있었다.

류현진이 통산 첫 창원NC파크 등판에서 10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