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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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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TSG가 본 '울산 ACL 상대' 요코하마…"조직된 공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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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등 '브라질 트리오' 공격 핵심…"울산, 맞춤형 전방 압박 필요"

연합뉴스

요코하마 관련 K리그 TSG 분석 영상 중 한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내 프로축구의 맹주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문턱에서 만날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에 대해 K리그 '싱크탱크'는 조직적 공격과 수비를 경계하고 '맞춤형' 전방 압박으로 맞서라고 조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울산과 요코하마의 2023-2024 ACL 4강 1차전을 앞두고 16일 기술위원회 기술연구그룹(TSG)이 요코하마 전력을 분석한 리포트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울산은 17일 안방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요코하마를 불러들여 2023-2024 ACL 동아시아 4강 1차전에 나서고, 24일 요코하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서아시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대결의 승자와 다음 달 결승에서 격돌한다.

이번 4강전의 승자는 준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일단 확보한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56억원)다.

프로축구연맹은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TSG를 통해 2021년부터 ACL 국내 참가 팀들의 상대 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영상분석관이 해당 팀의 최근 경기를 취합해 분석 영상을 제공하고, 공격이나 수비의 기본 형태, 공략할 점이나 유의할 점, 주요 선수 등을 알려준다.

이번 요코하마전을 앞둔 울산에는 공수 전환 장면을 비롯한 여러 건의 영상과 12페이지 정도의 분석 리포트가 제공됐다고 연맹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요코하마의 안데르송 로페스(오른쪽)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리포트에 따르면 요코하마는 4-3-3, 4-2-3-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며, 빠른 전환 전술보다는 조직된 공격과 수비에 비중을 두는 팀이다.

인버티드 풀백을 활용해 공격할 땐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빌드업이 특징이며, 전방 자원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함께 위험 지역을 노리는 직선적인 패스를 자주 시도한다는 게 TSG의 분석이다.

상대 포메이션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변화를 주기보다는 조직력을 기반으로 전술을 유지하는 성격이 강해 울산의 '맞춤형 전방 압박'이 필요하다고 TSG는 내다봤다.

2022년 J1리그 우승, 지난해 2위에 오른 요코하마는 이번 시즌에도 초반 5위(4승 2무 2패·승점 14)에 오른 일본의 강호다.

가시마 앤틀러스와 더불어 J1리그에서 한 번도 강등되지 않은 팀이기도 하다.

이번 ACL에서 동아시아 팀 중 패스 수 1위(5천841개)인 요코하마는 조별리그를 G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8강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을 차례로 꺾고 울산과 만났다.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안데르송 로페스가 ACL과 J리그에서 각각 5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려 울산의 경계 대상이 될 만하다.

2018시즌 K리그1 FC서울에 임대돼 '안델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6골 4도움 기록했던 로페스는 2022시즌부터 요코하마에서 뛰었고, 2023시즌엔 J리그 공동 득점왕(22골)에 올랐다.

여기에 양쪽 윙어 에우베르, 얀 마테우스도 브라질 출신으로,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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