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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MF 선발→이강인 벤치행…LEE, 바르셀로나전 '선발 제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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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르셀로나전을 앞둔 이강인이 지난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바르셀로나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파리에서 열린 1차전서 2-3 역전패를 당했던 PSG는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난 1차전서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강인의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일단 벤치 멤버로 시작할 거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은 벤치에 앉게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전 예상 선발 명단을 예측했다.

매체에 따르면 골키퍼에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출전하며 수비에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키뉴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나설 예정이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출전하고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 3톱을 구성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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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90mi도 이강인의 벤치를 에상했다. "자이르 에메리는 1차전에서 선발 제외됐다. 의외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2차전에서 그를 또 제외할 것 같지 않다. 그는 중원에서 역동성과 기술적인 면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격진부터 미드필드까지 골닷컴과 같은 명단을 예상했다. 다만 수비에는 뤼카 대신 누누 멘데스, 베랄두 대신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거론됐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은 자이르 에메리의 선발 복귀와 함께 한동안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마누엘 우가르테의 복귀 역시 예상했다.

매체는 "1차전에서 자이르 에미리의 선발 제외는 꽤나 놀라웠다. 그는 선발로 복귀할 것이다. 그의 옆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는 비티냐의 존재감이 의심된다. 우가르테가 더 많은 임팩트를 가져오고 2선으로 내려오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 매체도 마찬가지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골닷컴과 전 포지션이 동일한 라인업이 바르셀로나전에서 가동될 거라고 예측했다.

UEFA 또한 이 경기 프리뷰를 소개하면서 이강인 대신 자이르 에메리, 비티냐, 파비안 조합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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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현지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예측이다. 이강인은 지난 1차전에서 60분간 뛰었음에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지 못했다.

지난 1차전서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60분을 뛰는 동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자이르 에메리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전반전 두 번의 유효슈팅을 때리면서 공격 활로를 열었고, 적재적소에 뿌리는 패스로 경기를 조율했다. 동점골로 이어진 비티냐의 득점 장면에서 기점 패스 역할을 한 것을 비롯해 이날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3회(최다), 슈팅 2회(유효슈팅 2회), 태클 성공 1회,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에게 팀 내 최저 수준의 평점을 부여하며 혹평을 쏟아냈다. 이강인은 후반 초반 PSG가 점수를 뒤집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고, 정작 이강인이 빠진 후 PSG는 연달아 2실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평가였다.

풋메르카토는 "아센시오와 함께 자이르 에메리 대신 깜짝 선발 카드였으나 신체적 영향력 부분에서 눈에 띄게 비교됐다. 특히 하프 윙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 보였고, 결국 어느 역할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강인 대신 자이르 에메리가 들어오고 나서야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평소와 같은 역할이 수행됐다"라며 평점 3점을 줬다.

프랑스 90min 역시 이강인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서 정말 좋은 기회를 가졌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2개의 슈팅을 성공시켰으나 너무 연약했다"라며 "수차례 위험을 감수하고 상대 수비 균형을 깨뜨리는 시도를 할 수 있었지만 절대 그러지 않았다. 너무 자주 옆으로 가거나 뒤로 물러났다"라며 너무 안전지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며 4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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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을 앞두고는 프랑스 레전드마저 이강인의 선발 출전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프랑스 대표팀 레전드 수비수로 1998 프랑스 월드컵, 유로 2000 달성을 경험한 빅상 리자라쥐는 난 엔리케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난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아센시오와 이강인의 이름을 보고 놀랐다"라며 "이게 엔리케 감독의 전문 분야였다. 올 시즌 43경기에서 39가지의 다양한 조합을 선보였다"라고 엔리케 감독이 너무 자주 변화를 주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전 이강인의 선발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 엔리케 감독이 명단 변화를 통해 과연 상대방을 속이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PSG 선수들을 속이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2차전에서는 명단에서 질서를 찾고 싶다"라며 다가올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는 일관성 있는 선발 명단이 꾸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바르셀로나전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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