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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등지고 연계하는 공격수 X... 달려갈 때 최고" 英 매체 케인 대체자 아니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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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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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 등지고 연계하는 스트라이커 아니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 원정 경기에서 2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후반 13분만에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0-4로 크게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4-2-3-1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밴,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에는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 자리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전반 30분 뉴캐슬의 선제골 장면에서 손흥민의 실수가 나왔다. 손흥민이 패스 미스를 범하며 공 소유권을 뉴캐슬에 내줬고,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전방을 향해 롱패스를 시도했다. 이후 공을 받는 데 성공한 앤서니 고든이 우도기와의 몸싸움에서 승리한 후 알렉산데르 이삭 앞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고 판더펜까지 제친 이삭은 어렵지 않게 토트넘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실점 3분 만에 추가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 진영에서 포로가 부정확한 백패스를 했고, 이를 고든이 중간에서 차단하며 득점 찬스를 잡았다. 다시 한번 판더펜이 막으려고 했지만, 고든은 판더펜을 제치고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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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6분 또 한 번 공을 빼앗겨 3번째 실점 원흉이 됐다. 기마랑이스가 손흥민으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전방을 향해 롱패스를 시도했다. 이후 이삭이 빠른 속도로 판더펜을 따돌리고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이날 멀티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결국 60분도 뛰지 못하고 후반 13분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데얀 클루셉스키를 투입했다.

올 시즌 15골 9도움으로 통산 3번째 10-10과 득점왕 및 도움왕에 도전했던 손흥민은 2번이나 실점 장면에 관여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58분을 뛰면서 키패스 2회를 기록했으나 슈팅은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턴 오버는 무려 7회였다. 그 중 2회가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었다.

풋볼 런던은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해서 손흥민에게 후방으로 내려 오라고 소리쳤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카리오나 수비진에서 매번 길 잃은 시간을 보내는 대신에 패스를 보낼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손흥민을 자주 토트넘 진영으로 불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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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 움직임은 손흥민의 장점이 아니다. 손흥민은 등을 지고 플레이하는 모습이 최근 몇 년 동안 발전했지만 그는 볼을 지켜주고 연계해주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골문으로 달려갈 때 팀에 힘이 되고 더 편안하다. 손흥민의 플레이가 너무나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 58분 만에 그를 교체했다. 손흥민의 침울한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58분만 뛰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캡틴을 빼기로 결정하는 걸 보는 건 놀라운 일이었다"라며 "지난 몇 경기 동안 상황은 손흥민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상대 수비수들은 손흥민을 무력화시켰다"라고 지적했다.

또 "뉴캐슬전에서는 전반전 몇 차례 공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범했다. 불행하게도 뉴캐슬의 4골 중 2개의 골로 이어졌다"라며 최근 손흥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등지고 연계하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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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은 "최근 팀 성적은 지난 여름 케인을 대체할 타고난 공격수를 데려오지 않기로 한 결정을 더욱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올 여름 공격수를 영입하려고 하지만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다는 것이 확실해졌을 때 대체하지 않은 결정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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