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EPL 프리미어리그

'12경기 12골' 이삭, 토트넘 무너트리고 손흥민도 제쳤다 "득점왕엔 욕심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건강하게만 계속 뛰었으면 좋겠다."

무서운 상승세다. 특히 안방에서 무시무시한 연속 골을 터트리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알렉산더 이삭의 멀티골이 대승을 가져왔다. 전반 30분 앤서니 고든이 수비와 경합을 이겨낸 뒤 역습을 시작해 패스를 찔러줬고, 이삭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마무리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삭은 후반 6분 추가골까지 완성했다. 뉴캐슬 진영 중원에서 손흥민이 브루누 기마랑이스에게 볼을 빼앗겼고, 기마랑이스가 뒷공간을 노려 그대로 길게 올린 패스를 이삭이 받아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삭은 프리미어리그 6번의 홈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넣었다. 또 최근 홈에서 치른 12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이 12골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총 17골을 넣었다. 손흥민(15골)을 제치고 득점 순위는 어느새 공동 3위까지 올랐다. 1위 엘링 홀란드와 격차는 3골이다.

이삭은 겸손했다. 경기 후 "골든부츠(득점왕)는 내 마음 속에 있지 않다. 시즌 중 부상으로 약간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난 건강을 유지하고 계속 뛰는 것만을 생각한다"며 "감독님의 경기 계획과 팀 꾸리는 방식이 훌륭했다. 선수들도 감독님의 작전을 제대로 실행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웨덴 출신 이삭은 대표팀 선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뒤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받는 공격수다. 192cm라는 큰 키에도 빠른 발을 갖췄다. 강력하고 침착한 슈팅을 바탕으로 한 마무리 능력까지 보유했다. 어린 시절부터 '제2의 이브라히모비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이삭은 지난해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떠나 뉴캐슬에 합류했다. 이적료만 무려 7,000만 유로(약 1,020억 원)였다. 뉴캐슬 구단 역사상 최고 지출이었다.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구단을 인수했기에 가능했다. 막강한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은 대형 이적을 성사시켰다.

돈값은 했다. 뉴캐슬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10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24경기 17골로 더욱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즌 후반기 경기력이 물올랐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이삭이 대체불가 선수라고 못박는다. 하우 감독은 "이삭은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뉴캐슬과 연결된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삭을 잃고 싶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FFP(재정적페어플레이) 압박을 받는 뉴캐슬 상황 때문에 이삭의 이적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뉴캐슬 구단이 부유한 것과 별개다. 지출과 수입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FFP 규정상 무턱대고 이적 시장에서 영입만 할 수는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된 뒤 선수 영입에 막대한 이적료를 쓰면서 자연스레 뉴캐슬의 재정 지표는 안 좋아졌다.

이삭은 최근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말로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군침을 흘리는 건 토트넘.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채워 줄 선수가 필요하다. 이번 시즌엔 손흥민의 포지션 변경, 히샬리송의 득점력으로 메웠지만 장기적으로 많은 골을 넣어줄 스트라이커는 있어야 된다.

토트넘뿐 아니라 아스널도 이삭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아스널이 토트넘과 경쟁할 것이다. 두 팀 모두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