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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2군’ 14타수 연속 안타 SSG 김창평…사령탑 생각은?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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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SG 김창평이 퓨처스리그를 맹폭 중이다. 사진 |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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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김)창평이는 공격 때문에 2군에 있는게 아니다.”

사령탑의 평은 냉정했다.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T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최근 퓨처스리그(2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야수 김창평(24)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잘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공격 때문에 2군에 있는 게 아니”라고 했다.

김창평은 지난 11일 강화 삼성전을 시작으로 13일 이천 LG전까지 16타석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또 14타수 14안타를 기록하며 14타수 연속 안타 기록도 세웠다. 이 역시 2010년 이후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비록 2군에서 세운 대기록이지만, 14타수 14안타는 박수받아야 할 기록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김)창평이는 수비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2군에서 잘해주고 있지만, 1군에 올라올 타이밍이 안 맞고 있다. 1군에 있는 외야·내야 선수들 모두 잘해주고 있다. 그래도 계속 2군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창평이가 수비력을 더 보완하면 분명 기회는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김창평의 맹타를 마냥 외면할 수는 없다. 이 감독은 “퓨처스에서 잘하는 선수들은 1군으로 불러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팀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 교체할 것”이라며 “성적과 육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잘하는 선수들은 언제든 불러서 동기부여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김창평은 구단을 통해 “최근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스윙하고 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에는 공을 끝까지 보고 치려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하고 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꾸준한 야간 훈련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기록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타석에 임해 기량을 끌어 올리겠다. 지금처럼 몸 건강히 잘 준비해, 1군에 올라가게 된다면 팬 여러분께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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