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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LG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이영하 3⅓이닝 퀵후크, '라이벌 의식' 이승엽 감독 결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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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베어스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영하를 3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렸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이영하가 4회 1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만 2개를 연달아 내주자 두 번째 투수 김호준을 투입했다. 김호준은 첫 상대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두산은 김호준을 필두로 불펜투수 8명을 총동원한 끝에 LG를 5-2로 잡고 상대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의 결의가 느껴지는 선수 기용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인 이승엽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LG에 대한 강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지난해 5승 11패로 철저히 밀린 상대 전적 탓에 올해는 칼을 갈고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 앞서 무실점 투수 이영하를 4회 중간에 내린 이유에 대해 "4, 5선발 던질 때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려고 한다. 팀이 안정권에 있다면 5~6이닝 3~4실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 특히 LG전이고 하니까 그런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지금 (5할 승률에)플러스가 아니고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달려야 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선발투수 이영하에 대한 기대치를 내려놓았다는 뜻은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퓨처스 팀에서 최원준이 준비하고 있다. 5선발은 컨디션 좋은 선수로, 유동적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일단은 영하가 던졌으니 말소하고 선발로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1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내야수 이유찬이 그 자리에 등록됐다.

13일 경기에서는 허경민이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됐고, 최지강은 문보경의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이승엽 감독은 "최지강은 타박상이라 경기 준비에 지장 없다. 허경민은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브리핑 끝나고)가서 한 번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허경민은 13일 통증 영향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재환은 휴식을 갖는다. 강승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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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두산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조수행(좌익수)-양의지(포수)-강승호(1루루수)-양석환(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박계범(2루수)-전민재(3루수), 선발투수 김동주

#14일 LG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손주영

- 13일 좋은 외야 수비들이 많았다.

"수행이는 거의 슈퍼 플레이였다. 대한이는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아주 착실하게 수비를 잘 해주고 있다. 이 큰 야구장에서 수비를 무시할 수 없다. 두 타구 중에 한 타구라도 빠졌다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다. 공격에서 점수를 잘 뽑았지만 그 지키는 수비가 승패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쳤다."

- 조수행은 1점 차였으면 안전하게 단타로 막으려고 했다고.

"선수의 판단을 존중한다. 만약 빠졌더라도 선수를 탓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할 때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주저주저하다 실수하면 경기 분위기도 안 좋게 간다. 조수행 정수빈 쪽으로 타구가 가면 항상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고 기대하고 있다."

- 5선발급 선수가 등판하는데 교체 시점은 빨리 갈 계획인지.

"지난해 LG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 지난 등판에서도 잘 던졌다(9일 한화전 5⅓이닝 비자책 3실점). 일단 기대를 한다. 5이닝 6이닝 던져주면 좋겠지만 딱 정해놓고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변수가 많고 상황 전개가 빨라서 그 상황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 내일 휴식일이라 연투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LG와 첫 3연전인데 어떻게든 위닝 시리즈로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경기를 운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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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기면 연속 위닝시리즈다.

"아주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또 LG전이라는 특수성이 있고. 주중에는 페이스 좋은 한화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했다. 전력 좋은 LG 상대로도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 우리에게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 양석환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저께 경기 마치고 혼자 특타도 하고 하면서 슬럼프 탈출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또 주장이 쳐주면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다. 석환이가 2안타 치면서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어제 안타 2개를 계기로, 그 안타 2개가 중요한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기분 전환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할 일이 많으니까."

- 양석환은 레그킥 없이 쳐서 2루타를 때렸는데.

"사인은 없었다. 석환이는 작년에도 2스트라이크가 되면 한 번씩 노스텝으로 칠 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타격코치와 (양석환이)노스텝으로 치면 어떨까 했는데 그걸 건드리기는 힘들다. 타격코치도 따로 얘기 안 한 것으로 안다. 어제 2스트라이크 후에 노스텝으로 치는 걸 보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구나, 궁지에 몰렸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앞(감독석 앞)에서 계속 자세를 잡고 있더라. 그 전까지는 그런 적이 별로 없었다. 특타도 하고 벤치에서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길래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노스텝으로 2루타까지 쳤다. 아주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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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행 정수빈 연속 기습번트가 나왔고, 조수행은 번트에 3루까지 가다 잡히는 상황이 있었다.

"작전은 아니다. 정수빈은 작전이 나갈 필요가 없다. 상대 투수 컨디션, 1루 3루 수비 위치를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갖춘 아주 빠른 선수고 센스도 있다. 수빈이 나갈 때는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한다."

"주루사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전혀 문제 없다. 조수행이 (번트에 앞서)먼저 뛰었다. 스스로는 발이 빠르니까 간 것 같다. 세이프가 됐으면 진짜 분위기가 좋았을 거다. 수행이의 본헤드 플레이라기 보다는 1루에 송구 안 하고 3루에 던진 박동원이 똘똘한 플레이를 했다."

- 이영하 교체 뒤에 김호준을 내보낸 배경이 있다면.

"김호준이 지금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지난해는 구위는 좋았는데 제구나 견제가 조금 떨어졌다. 지금은 많이 보완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굉장히 좋다. 5회 전에 교체 타이밍이 오면 김호준 김명신을 준비했다. 후반에는 김택연 이병헌 홍건희 최지강 이렇게 준비했다. 생각한 대로 교체 타이밍이 잘 맞았다."

- 불펜에 대한 불안감은 많이 줄어들었나.

"아직 건희와 명신이가 작년보다는 조금 떨어진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압박감과 집중도를 갖게 되면 작년의 좋은 투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김택연은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0(승) 0(홀드) 0(세이브)에서 홀드에 1이라는 숫자가 생겼고,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 투구를 했으니까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원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한층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 8회 나올 셋업맨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지금은 박치국과 최지강이다. 박치국은 이번 3연전은 아끼고 있다. 아무래도 상대 팀이 왼손타자가 많으니까. 박치국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벤치는 조금 부담스럽다. 당분간은 박치국 최지강 이병헌 이 3명이 7~8회를 막아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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