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미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 5회 초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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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작성했다.
시즌 2번째 2루타를 생산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0.250에서 0.246(57타수 14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기록은 다소 아쉽지만 하드히트 비율은 49.0%다. 시속 95마일(약 152.9㎞) 이상 나오는 타구를 꾸준히 날린다는 의미다. 삼진 비율은 8.5%에 불과하다. 이는 빅리그 최상위 2%에 해당한다.
현지에선 이정후가 꾸준한 플레이를 끌어가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스트라이크 존에서 인내심을 좋아한다. 단순히 인플레이 타구가 아니라 확실하게 정타를 때리려 하는 그의 콘택트 능력을 좋아했다”며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인지 능력이 있는 타자는 성공적인 결과를 내는 데 몇 달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이정후가 콘택트 기술과 타석에서의 태도로 MLB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타자로 평가하는 건 시기상조가 아니다”고 내다봤다.
이번 경기 초반에는 주춤했다.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선발 라이언 페피오트와 상대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데 이어 3회초에는 155㎞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냈다. 5회 2사에서 페피엇의 88.8마일(약 142.9㎞) 슬라이더를 공략해 외야 우측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이어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홈을 밟았다. 이후 이정후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 1사 2, 3루 찬스에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병살타가 됐다. 8회 1사 2루에선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이정후의 활약 덕분에 샌프란시스코(6승 9패)는 탬파베이(8승 7패)를 11-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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