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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원더풀 월드’ 김남주·차은우, 복수 여정 完 “박혁권→무기징역…이제 다 괜찮아 ‘원더풀 엔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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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박혁권 무기징역 행…복수 완료
“아픔 이겨내고 있는 당신에 아름다운 세상 오기를”


‘원더풀 월드’ 복수를 끝낸 김남주와 차은우가 ‘이제 괜찮다’는 말로 이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원더풀 월드’ 최종회에서는 은수현(김남주)와 권선율(차은우)이 김준(박혁권)을 단죄했다.

매일경제

사진=MBC ‘원더풀 월드’ 캡처


‘원더풀 월드’는 은수현과 권선율이 김준을 단죄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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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원더풀 월드’ 캡처


은수현이 재판 기념 만남회를 열었다. 은수현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일 신작은 아들 사고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가 담길 것이라 예고하며 또 다른 범인으로 대통령 후보 김준을 지목했다.

김준을 고소한 은수현은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강수호(김강우)는 은수현이 김준을 고소한 건을 보도하자는 직원들의 권유를 외면했다.

언론 앞에 선 김준은 은수현이 자신을 고소한 것에 대해 해명하며 은수현과 권지웅의 마지막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세상에 공개했다. 이어 그는“그날 권지웅과 단지 술을 마셨을 뿐”이라며 억울한 입장을 취했다.

은수현은 여론이 뒤집혀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신변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변호사의 조언을 무시하고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한편 오고은(원미경)은 “동생 집에 가 있겠다”며 은수현의 심적 부담을 덜고자 자진해 시골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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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원더풀 월드’ 캡처


강수호의 거처에 방문한 정명희(길해연)은 장모 오고은이 치매인 사실을 알렸다. 정명희는 강수호에 장모의 안위를 모른 체 하지 말라 당부했다.

은수현은 “진실이 덮이도록 두고 보지 않겠다”며 1인 시위를 시작했고, 권선율은 김준을 찾아가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더는 국민들 그만 속이라”며 경고했다.

“사람 죽인 사람도 대통령이 되나?”라는 권선율의 말에 본색을 드러낸 김준은 “내 앞 길 막는 새끼들은 백 명이고 천 명이고 다 밟아 쳐 죽일 거다”라며 권선율의 목을 졸랐다. 권선율이 자신의 모친처럼 자신도 죽이라 비아냥거리자 ”생각 중이다. 은수현도 같이 죽일지”라고 응수했다.

은수현의 이름에 분노한 권선율은 상황을 역전 시켰다. 그는 “더는 그 여자 건드리지 마라. 여기서 같이 가자”며 김준의 목을 졸랐지만 들이닥친 경호원에 제지를 당했다. 이어 그는 녹음기마저 빼앗겼다. 권선율의 수작에 김준은 “까불지 말라”며 자리를 떠났다.

은수현 미담이 온라인에 퍼지자 김준은 댓글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여론을 조작했다. 그럼에도 은수현의 1인 시위 현장에는 그를 응원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은수현의 교수 시절 동료와 제자, 아들 강건우(이준)의 친구들도 동참했다.

김준의 추종자에 의해 은수현의 1인 시위 현장이 뒤집어지기도 했다. 은수현을 향해 날아오는 날계란은 권선율이 나타나 대신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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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원더풀 월드’ 캡처


대선 후로보서 김준이 연설을 시작하려는 순간, 강수호의 뉴스를 통해 김준의 거짓과 악행이 보도됐다. 강수호는 김준의 살인 은폐 정황이 담긴 영상과 강건우 사고의 진실이 담긴 태블릿 음성을 공개했다.

김준이 방심한 순간을 노렸던 강수호는 한상(성지루)을 배신하지 않았고, 권선율과도 공조했던 것이었다. 증거 영상 또한 권선율이 김준의 비서를 통해 확보했던 것이 드러났다.

현장에서 긴급 체포가 된 김준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그의 온갖 비리가 공개되며 대선 후보에서도 사퇴를 당했다. 재판에서는 김은민(강명주) 사고 가해자 아내, 김준의 비서(이지연), 윤혜금(차수연)이 차례로 그의 범죄를 증언했다.

권선율도 증인석에 앉았다. 권선율은 “당시 김준은 제 심장이식 수술을 가지고 부친이 김준과 거래했다”고 밝혔다.

재판장은 김준에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김준은 변호사에 “항소 준비하라”며 판결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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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원더풀 월드’ 캡처


강수호와 은수현이 마주했다. 은수현은 “건우 대문 나설 때 문 여는 소리가 안 들리더라. 대문 잘 안 닫은 사람 나였다”고 고백하며 당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아들의 사건을 묻었던 강수호의 마음을 이해했다. 강수호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했다며 동시에 고마운 마음도 밝혔다.

권선율은 김준의 면회를 왔다. “나 하나 없어진다고 이 세상 안 변한다”고 말하는 김준에 권선율은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만 있는 거 아니라며 가르쳤다. “여기서 끝날 거 같냐”는 김준에 권선율은 “지금부터 끝도 없는 재판이 당신을 기다릴 거다. 우린 이제 시작이고 여기가 당신 마침표다”라고 전했다.

은수현은 소원 나무 아래서 권선율에 “소원이 뭐냐”고 물었다. 소원이 없다는 권선율에 은수현은 죽어가는 것들 속에만 있지 말아라 당부하며 “남은 니 인생은 너한테 좀 다정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느날 연락 한 통을 받는 거야. 이젠 다 괜찮다고”라 희망했다. 이에 권선율은 “그쪽도요”라고 답하며 은수현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6년의 시간이 흐른 후 강수호는 정명희의 당부를 잊지 않고 오고은을 돌보았고, 은수현은 보육원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한유리(임세미)와도 관계를 회복했다.

한편, 권선율은 의대에 재입학해 대학 병원에서 실습을 나오며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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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원더풀 월드’ 캡처


또한 권선율은 은수현의 신작 ‘원더풀 월드’ 신간 사인회가 열린다는 홍보물을 보고 해당 장소에 찾아갔다. 멀찍이 눈으로 인사를 주고 받은 권선율은 은수현에 ‘이젠 괜찮아요’라고 문자했다.

은수현은 “소중한 사람을 잃는 다는 건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외로운 일이다. 그러나 계속 흘러가 보려고 한다. 그렇게 가다 보면 언젠가는 아픔이 덜한 시간에 가 있을 것이다”라며 “부디 상실의 슬픔을 가진 사람들이 편안해 지기를, 세상이 그들에게 조금 더 다정하기를.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당신에게 아름다운 세상이 오기를”이라 전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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