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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KLPGA 투어 메디힐 3R 단독 선두…‘72홀 노보기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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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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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13일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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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지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사상 첫 72홀 노보기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13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단독 2위 정윤지(24)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3승을 거뒀던 박지영은 9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의 KLPGA 투어 통산 8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사흘 내내 보기를 한 번도 기록하지 않고 버디만 17개를 잡아낸 박지영은 투어 사상 최초 72홀 노보기 우승에도 도전한다. 박지영이 최종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우승하면 KLPGA 투어 최초의 72홀 노보기 우승자가 된다.

앞서 KLPGA 투어에서 54홀 노보기 우승은 이승현(2018년 S-OIL 챔피언십), 지한솔(2017년 ADT캡스 챔피언십), 박성현(2016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배선우(2016년 E1 채리티오픈), 신지애(2008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5차례나 기록된 적이 있지만, 72홀 노보기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아직 없다.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황유민(21)이 72홀 노보기 우승을 노렸으나,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가 2개 나오는 바람에 아쉽게 진기록이 무산됐다.

박지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면 좋겠지만 마지막 날인 만큼 핀 위치도 어렵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질 걸로 예상한다”며 “분명 위기가 한 두번은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기록 달성을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영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어서 우승을 향한 의욕이 더 가득하다. 특히 그는 “이 대회 우승 트로피가 정말 크고 예쁘다. 다시 한번 우승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잘 치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긴장하며 플레이하겠다”며 “공격적으로 하면 위험 상황이 더 많이 생기니까, 샷을 할 때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그린에 공을 올린 뒤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라운드에서 박지영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정윤지가 4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조아연(24)이 단독 3위(13언더파 203타), 김서윤(22), 마다솜(25)이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 이가영(25)이 단독 6위(11언더파 205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 시즌 첫 우승을 거뒀던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30위(4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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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공략 고심하는 박지영(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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