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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시즌 4호, 메이저리그 통산 175호 홈런을 날렸다. 마쓰이 히데키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과 타이기록이다.
의미있는 홈런을 날린 오타니가 경기 후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했는데, 다저스 홍보팀은 질문 내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이날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에 대한 질문을 막기 위해서였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미국 언론의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두 번째 질문에 나선 기자가 '미즈하라 잇페이에 대한 질문'이라고 말하자 홍보팀 관계자가 나서 말을 끊고 '여기서는 야구에 대한 질문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단이 전면에 나서 오타니를 방어하는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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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하라는 13일 법원으로부터 오타니 본인이나 증인과 접촉하지 않고, 도박 중독 치료를 받는 것을 조건으로 풀려났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오타니와 그의 가족, 다저스 구단, 메이저리그에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하루 전인 12일 "오타니의 통역사였던 미즈하라가 미국 연방 검찰에 의해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보도했다. 마틴 에스트라다 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베팅을 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 달러 이상을 훔쳤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했다"라며 "미즈하라를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행위에 관련이 있거나 이를 알고 있는 증거가 없다. 오타니는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로 간주된다고 강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오타니는 미즈하라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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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기록도 세웠다. 1회 홈런은 시즌 4호 홈런이자 마쓰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통산 175호 홈런이고, 5회 2루타는 미일 통산 1000번째 안타다. 여기에 7회에는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총알 같은 타구를 때려내며 2루타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킹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렸다.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07.3마일(172.7㎞)이었고, 비거리는 403피트(약 122.8m)였다.
오타니는 물론이고 일본 야구계에 큰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이 개인 통산 175호 홈런으로 마쓰이가 세운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쓰이는 2003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16홈런을 기록했고 한 차례 30홈런(2004년 31홈런)과 네 차례 20홈런(2005년 23홈런, 2007년 25홈런, 2009년 28홈런, 2010년 21홈런) 시즌을 보냈다. 마쓰이가 10년 동안 쌓은 175홈런을 오타니는 7시즌 만에 채웠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은 아직도 추신수(SSG 랜더스)가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의 아시아인 최다 홈런 기록까지는 아직 43개가 남았다. 추신수는 2005년 데뷔해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보내면서 통산 218홈런을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36살이던 2019년 24개. 추신수는 7차례 20홈런 시즌(2009년 20개, 2010년 22개, 2013년 21개, 2015년 22개, 2017년 22개, 2018년 21개, 2019년 24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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