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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전북 승리 이끈 'CB 박진섭', "종료 직전 빗나간 슈팅? 하늘이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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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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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하늘이 도왔는지 그 슈팅이 안 들어갔다. 오늘 계기로 자신감 찾을 것 같다."

전북 현대는 13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광주FC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리그 첫 승을 기록했고 광주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광주 압박을 잘 풀어내면서 개선된 경기력을 보인 전북은 이재익 골로 앞서갔다.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티아고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달라진 광주를 상대로 고전하던 전북은 이건희에게 실점했다. 후반 45분 광주 골키퍼 이준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고 송민규가 골로 연결했다. 종료 직전 실점 위기를 견뎌내면서 전북은 리그 첫 승을 따냈다.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으로 나선 박진섭은 밝은 미소로 믹스트존에 나왔다. 전북의 믿을맨으로 활약 중인 박진섭은 국가대표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게 당연한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번갈아 나서는 박진섭은 오늘은 센터백으로 나와 수비를 책임졌다.

박진섭은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번갈아 자주 나와 어색한 건 없었다. 이번주 광주전을 준비하면서 박원재 쌤이 준비했던 걸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 긍정적인 면이 나왔다"고 말하면서 소감을 전했다.

박원재 대행은 "선수들이 주눅 들어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진섭은 "자신감은 경기를 어떻게 임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자신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명확하게 안다면 자신감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다. 그런 부분을 박원재 쌤이 명확하게 짚어줘서 해야 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난 딱히 선수들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진섭을 필두로 한 전북 수비진은 광주 수비를 잘 풀어갔다. 박진섭은 "전방 압박이 좋은 팀이니 후방 빌드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이 나와 긍정적인 면들을 많이 봤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잘 안 된 부분은 아쉬웠다. 전반에 빌드업이 잘 됐으면 후반에도 잘 되어야 하는데 그게 우리가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되짚었다.

종료 직전 극장 실점을 할 뻔한 상황을 묻자 "진짜 큰일났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늘이 우리를 도와주려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 골이 안 들어가 우리가 승리했다. 다행이었다"고 한숨을 돌리며 답했다.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승리가 없다가 홈에서 많은 팬 분들 앞에 나와 이겼다. 이번 계기로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찾고 분위기를 올리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하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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