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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이 지난 12일 키움전에서 내야 뜬공으로 출루하고 있는 모습. 키움 포수 김재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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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원성윤 기자] 결국 최하위다. 공기마저 무겁다. 어쩔 수 없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이기는 수밖에 없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전을 앞두고 ‘유강남 역할론’을 강조했다. FA로 4년 80억원에 영입한 선수. 5시즌 연속 950이닝 이상 뛴 좋은 포수로 평가받고 롯데로 왔다.
올시즌 타율 0.118 34타수 4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방망이가 좀처럼 안터진다.
진단은 있지만 처방이 먹혀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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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이 지난 7일 두산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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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본인도 콘택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데 해오던 게 있어서 쉽지 않다”며 “스윙 자체가 크다. 거기에 배트 스피드가 안 나오니까 (안 맞는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지난시즌 타율 0.261 92안타 10홈런을 기록하며 평균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 김 감독은 “힘은 있는데 스피드가 따라와야 하는데, 연습 때는 괜찮은데 막상 경기 나가면 안 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요즘 타이밍이 조금씩 괜찮아지는데 지켜봐야 한다”며 “장타가 한 번씩 터져야 한다”고 말했다.
팀 성적에 김 감독도 애타는 마음을 피력했다. 김 감독은 “초반에 점수를 내면 마운드가 편해진다. 그러면 던지는 패턴도 달라질 수 있는데 점수가 안 나오면 선발이 막아야 하니까 공 던지는 패턴도 달라진다”며 “선발이 막아주고 타선이 터져야한데 지금은 상황이 그렇다”고 밝혔다.
롯데는 13일 선발 라인업으로 김민석(중견수)~최항(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정훈(1루수)~이학주(유격수)~유강남(포수)~박승욱(3루수)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찰리 반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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