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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11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길 희망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도 "김민재는 적은 출전 시간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토마스 투헬의 후임으로 누가 오든 확고한 선발로 다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됐다"라며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과 여름 이적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2021년 튀르키예를 통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매 시즌 팀과 리그를 옮기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에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우승을 이끌면서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다.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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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겨울 휴식 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을 잃었던 에릭 다이어가 임대로 들어오면서 두 그룹의 중앙 수비 조합이 생겼고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에 기회가 주어졌다.
김민재는 벤치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최근 투헬 감독은 김민재 벤치행 결정에 "우파메카노 부상 여파로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변화를 줬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을 꾸렸고 이들이 잘 해냈다. 김민재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4명의 중앙 수비들이 훈련장에서 실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아무도 김민재, 우파메카노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가 못 뛰는 이유는 투헬 감독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투헬 감독과 좋지 않은 관계가 이유다. 바이에른 뮌헨 주변에선 김민재를 실패한 영입이라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여름 김민재 영입에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6억 원)를 지불했다"라며 "투헬 감독은 자신의 경기 플랜에서 김민재가 문제라고 생각했다. 한동안 벤치에 앉힌 뒤 하이덴하임전에 선발로 내보냈으나 3실점 중 2실점에 관여했다.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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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바바리안 풋볼'은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금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축구를 펼치고 있다. 팀이 빠져나올 수 없는 구멍에 갖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이번 경기로 인해 완전히 벤치로 내려앉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모든 수비수가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면, 아마도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빌트'는 평점 6점을 매겼다. 하지만 ‘빌트’ 평점은 1점(최고점)~5점(최저점)으로 환산된다. 평점 6점은 없는 평점이다. 김민재 경기력에 강하게 비판한 셈이다. ‘아벤트자이퉁’ 등 매체들도 “김민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독일 매체 ‘SPOX'도 “전반전에 가장 많은 볼을 만졌지만 후반 초반 헤더 실패가 실점이 됐다. 두 번째 실점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 중에서 다이어, 더 리흐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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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투헬 감독 밑에서 신뢰를 잃어버렸다. 그렇다고 곧바로 이적을 선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투헬 감독이 떠나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새로운 감독 밑에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적 대신 잔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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