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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미일 동맹 강화' 과시 日기시다, 지지율 최저 벼랑끝서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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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기시다 생각대로 될지 전망 못해"

비자금 스캔들 잡음 계속…기시다 책임론도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미일 동맹 강화를 과시했다. 지지율 추락으로 궁지에 몰린 그가 정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 백악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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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미일 밀월, 동맹 강화를 과시했다. 지지율 추락으로 궁지에 몰린 그가 정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마이니치신문은 내각 지지율 침체로 '벼랑 끝'에 선 기시다 총리가 미일 회담을 통해 동맹 강화를 어필하며 반전 공세를 노렸다고 분석했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이후 약 9년 만이다. 아베 전 총리는 태평양전쟁 종료 70주년을 맞이해 화해를 강조했으며, 기시다 총리는 안보 협력 강화를 통한 미래지향적 미일 관계를 어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외교·안보 정책 기축이라고 할 수 있는 미일 관계의 안정·강화를 성과 내세울 방침이다. 이를 9월 집권 자민당 총재에서의 재선 발판으로 삼으려는 생각이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의 생각대로 국면이 전개될지는 전망할 수 없다"고 마이니치는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지지율에 타격을 받고 있다. 20%대로 최저 수준이다.

이를 타개하려고 자민당은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당(탈당) 권고를 받은 시오노야 류(?谷立) 전 문부과학상은 불복해 재심사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표명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내 징계 등과 관련된 의원의 불만 목소리도 뿌리 깊다. 기시다 총리는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한 지적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는 16일 고시, 28일 치러지는 중의원 3곳 보궐선거의 전망도 좋지 않다. 마이니치는 이번 선거가 "정권의 명운을 쥔" 선거라고 짚었다.

하지만 선거가 치러지는 3곳 중 '자민당 왕국'으로 불리는 시마네(島根) 1구에서조차 여당이 고전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국회 회기 말인 6월 중의원 해산·총선거 등을 선택지로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비자금 스캔들로 역풍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계속 정권을 이어가려는 의욕에 대해 무관심한 분위기도 감돌고 있다. 해산 단행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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