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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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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이유 밝혀져' 김민재, 경기력 때문에 벤치행 아니었다…"떠나는 투헬 감독, 올시즌 뮌헨 성적 부진은 KIM 때문이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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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독일식 흔들기일까. 김민재(28)의 바이에른 뮌헨 생활이 순탄치 않다. 전반기에 '카이저(황제)'로 엄지를 세웠지만 후반기 한 순간에 내리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마스 투헬 감독과 불화설이 불거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투헬 감독과 좋지 않은 관계가 이유다. 바이에른 뮌헨 주변에선 김민재를 실패한 영입이라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김민재는 튀르키예(터키) 팀 페네르바체에 입성한 이후 꾸준히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나폴리에서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기여했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올해의 수비수와 발롱도르 후보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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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숱한 팀 러브콜이 있었지만 투헬 감독이 직접 설득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지난해 여름 합류한 이후 전반기 동안 톱 클래스 활약을 했고,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에 오를 정도였는데 불화설이 터졌다.

충격적인 보도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스포르트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여름 김민재 영입에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3억 원)를 지불했다"라면서 올시즌 그 가치를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투헬 감독은 자신의 경기 플랜에서 김민재가 문제라고 생각했다. 한동안 벤치에 앉힌 뒤 하이덴하임전에 선발로 내보냈으나 3실점 중 2실점에 관여했다.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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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같은 '스포르트 빌트' 출신 기자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했지만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김민재는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밑에서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을 각오다. 올여름 이적은 김민재에게 중요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알렸는데 정반대되는 분위기의 보도다.

한 발 더 나아가 방출설까지 제기했다. 매체는 "김민재 미래에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올시즌이 끝나고 김민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다시 매각하는 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팀 상황을 볼 때 이런 흐름은 일어나기 어렵다. 투헬 감독은 어떤 성적을 거두든 올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했다. 하이덴하임전에서도 투헬 감독이 상대 전술에 대응하지 못해 팀 전체 밸런스가 무너져 실점했다. 김민재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지만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스포르트 빌트' 보도대로면, 김민재의 개인 컨디션보다 전반기 갑자기 돌변한 투헬 감독이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후반기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했고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쓰기 시작했다는 거로 짚어볼 수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시즌 종료까지 더 차가울 혹평과 많은 설들을 이겨내고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증명할 일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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