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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동생들의 형인 박지원은 "실수해도 좌절할 필요 없다"고 하며 동생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성남FC와 서울 이랜드는 10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최철우 감독 대행 부임 이후 무패를 유지했다. 서울 이랜드는 2연승 후 4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유선, 양태양(이하 2004년생)이 선발로 나왔다. 유선은 김주원과 센터백을 구성했고 양태양은 좌측 풀백을 책임졌다. 최철우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선발로 기회를 잡고 있는데 두 선수는 오늘 유독 실수가 많았다. 서울 이랜드가 압박을 펼치면 유선과 양태양은 극도로 흔들렸다. 공을 빼앗기고 실수를 할 때마다 탄식과 아쉬운 목소리가 경기장에서 나오자 주눅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비슷한 나이대인 이준상(2003년생), 박지원(2000년생)은 달랐다. 2실점을 먼저 헌납한 성남은 교체로 들어간 이준상이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만회에 성공했다. 박지원이 내준 걸 후이즈가 마무리하면서 2-2가 됐다. 박지원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했다. 특유의 속도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성남 공격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였다. 성남은 이후에도 기회가 많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최철우 대행은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그대로 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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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로 나와 맹활약을 한 박지원도 마찬가지였다. 박지원은 "비긴 거에 화가 난다.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 나도, 팀도 더 분발해야 되는 경기다"고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어린 선수들이 주눅 들어 실수를 한 부분은 성남에 분명 아쉬웠다. 동생들을 관리(?)하는 역할인 박지원이 보기엔 어땠을까. "딱히 할 말이 없다. 자신감이 있는 선수들인데 나도 어리지만, 그 친구들은 더 어리다. 아직 부족하고 배울 수 있는 게 많다 보니 실수한 걸로 좌절할 필요가 없다. 다음 경기도 있다. 더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프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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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에 대해선 "축하를 많이 받고 있는데 그날로 끝낸다. 리그는 길고 다음 경기는 많다. 원하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준비하는 게 내 역할이다"고 전했다. 이어 "속도 이야기가 많은데 유전이다. 부모님에게 감사한다. 공격포인트 두 자릿수 기록이 목표이며 팀에 헌신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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