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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주범 이인광과 공모’ 코스닥 상장사 前대표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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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주범 중 한 명인 이인광(57) 에스모(현 에이팸) 회장과 공모 관계에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코스닥 상장사 전 대표에 대해 검찰이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선일보

2007년 당시 이인광 회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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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하동우)는 라임 사태의 주범 중 한 명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과 공모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8일 늦은 오후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같은 날 오전에 집행됐다. 이 회장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등과 함께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 회장이 라임 투자금을 동원해 주가조작과 횡령 등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중 하나다. 검찰은 A씨가 이 회장의 주가조작과 횡령 범죄 등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18일(현지 시각) 프랑스 니스에서 서울남부지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등과 공조해 이 회장을 검거했다. 이 회장은 라임 자금 1300억원을 동원해 에스모, 동양네트웍스, 에스모머티리얼즈 등 코스닥 상장사 다수를 인수해 주가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동양네트웍스 지분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수백억원대의 대출을 받은 후 잠적해 4년 5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남은 또 하나의 주범인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은 2019년 10월 해외로 도피한 후 아직 붙잡히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해외 리조트·카지노 사업을 명분으로 가장 많은 약 3500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피처로 추정되는 필리핀 등에 지속적으로 공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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