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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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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신기록 제조기' 손흥민, 400경기 출전+역대 6번째 10골·10도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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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대기록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득점 없이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누적 공격포인트를 15골 9도움으로 늘렸다. 이제 손흥민은 남은 7경기에서 1도움만 올리면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달성한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10도움 고지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이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작성,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움을 기록했다.

한 시즌에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가 18골 10도움으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10골-10도움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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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놓고 봐도 흔한 기록은 아니다. 역대 두 번의 10골-10도움을 작성한 선수는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크리스 서턴 등이 있다.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모하메드 살라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3차례씩, 에릭 칸토나와 프랭크 램파드가 4차례씩 이 기록을 달성했다. 웨인 루니가 역대 최다 5차례나 한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1도움을 기록하면 역대 6번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손흥민은 득점왕과 도움왕에도 도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6위이며 도움은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어시스트 1위는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으로 10개다. 1개 차이라 손흥민이 언제든 따라붙을 수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여러 대기록을 쌓고 있다. 최근에는 토트넘 입단 후 4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 창단 후 14번째 기록이며 비유럽 선수 중에서는 최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에 온 선수만으로 추리면 위고 요리스(447경기), 해리 케인(430경기)에 이은 3위다. 현재 토트넘 소속인 선수도 손흥민뿐이다. 400경기에서 160골을 넣은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순위에서는 5위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손흥민의 기량은 떨어지지 않았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5골로 득점 선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와 단 3골 차이다. 루턴타운전에서 짜릿한 역전골을 넣으면서 2015년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118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전설 스티븐 제라드(120골-역대 득점 22위)를 두 골 차이로 추격한 기록이다. 토트넘 역대 최다골 순위도 클리프 존슨(159골)을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오르면서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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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오로지 팀만 생각한다. "득점왕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 알다시피 난 개인적인 성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그저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난 항상 축구가 팀 스포츠라 말했다. 개인적인 성과는 그 후에 따라온다.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치면 된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가능한 많은 승점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뛰어난 활약에 주장으로서 존재감까지 토트넘 동료들은 손흥민을 누구보다 좋아한다. 실제로 팀 동료들은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 칭찬에 나섰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손흥민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는 건 정말 어렵다"라며 고민하다 "최고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측면 수비수 페드로 포로는 손흥민을 "신"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애착 인형'으로 불리는 파페 마타르 사르는 "어메이징"이라며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인 뒤 "손흥민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최근 프리미어리그 400경기 출전에 대해 축하했다.

브라질 출신의 히샤를리송은 "손나우지뉴(Sonaldinho)"라고 불렀다. '지뉴'는 브라질에서 흔히 불리는 별명 중 하나다. 브라질 최고의 스타였던 호나우지뉴의 이름에 붙여 사용했다. 그만큼 실력이나 문화적으로 브라질 최고의 선수랑 비슷하다는 뜻이다. 히샤를리송은 손흥민을 두고 "브라질 사람 같은 느낌"이라며 동질감을 전한 바 있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가족"이라며 추앙했다. 매디슨도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레스터시티 시절 손흥민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골을 넣으면 둘이 '다트 세리머니'로 호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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