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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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회가 끝난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순위는 황유민이 1위에 올라 있고 김재희, 이예원, 방신실, 박혜준이 2~5위를 형성하고 있다.
상금 ‘빅5’가 모두 2000년대생들이다. 이들 중 황유민과 이예원 그리고 박혜준이 2003년생 동갑내기들이다. 김재희는 2001년생이고 방신실은 2004년에 태어났다.
흔히 1988년생 한국 여자골퍼들을 ‘골프의 황금세대’라고 한다. 한국 여자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박인비를 비롯해 아직도 절정의 샷을 보여주고 있는 신지애 그리고 이보미, 김하늘, 김인경이 바로 ‘용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1988년생이다.
그들로부터 15년이 지난 후 태어난 2003년생들이 지금 KLPGA 투어에서 ‘골프의 황금세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예원.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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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황유민이 2003년생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작은 체구에도 펑펑 터트리는 장타에다 저돌적인 골프 스타일, 그리고 골프에 진심인 모습까지 골프 팬을 열광시키는 매력이 무척 많다.
현재 황유민은 각종 통계에서도 단연 도드라진다. 상금랭킹 1위(2억 5266만원), 대상 포인트 1위 그리고 평균 타수도 1위(69.36타)다.
평균 버디 2위(4.36개)에 장타 랭킹에서도 2위(263.20야드)에 올라 있다.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10위 이내에 들어 톱10 확률도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그리고 평균타수까지 1위에 오른 ‘2023년 대세’ 이예원도 올해 이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승을 거뒀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동 38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동 42위 등 기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KLPGA 투어에서 가장 공을 잘 치는 선수는 이예원이라고 할 수 있다.
박혜준.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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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황유민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혜준도 미래 스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상금랭킹 5위, 평균 타수 5위(29.87타)에 올라 있는 박혜준은 드라이브 거리 22위(243.29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27위(73.21야드), 그린적중률 22위(74.30%), 평균 퍼팅 13위(29.12개) 등 고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77㎝의 장신에다 귀여운 외모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계기로 많은 팬도 생겼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단독 5위를 차지한 김민선7도 2003년생이다. 177㎝의 장신인 김민선7 역시 올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동 22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13위 그리고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단독 5위 등 점점 견고한 샷 능력을 보여주면서 올 시즌 무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평균 타수 6위(70.00타), 상금랭킹 12위(6800만원)이다.
윤이나.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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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3, 4라운드 부진으로 공동 27위로 밀려났지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라 3라운드 때 마지막 조로 경기를 펼쳤던 최가빈도 2003년생 황금세대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2022년 장타 1위 윤이나가 바로 2003년생이다.
징계에서 풀리고 처음 출전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로 무난한 복귀전을 치른 윤이나는 예전의 장타력과 버디 획득 능력을 보여줬다. 아직 경기 감각이 돌아오지 않고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예전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4년 KLPGA 투어에 ‘2003년생 돌풍’이 점점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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