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지난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3 패배했다.
전북은 ‘득점 1위’ 이상헌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태환과 문선민의 추격골에도 올 시즌 첫 승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K리그 명문 전북현대의 추락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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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치른 6경기에서 3무 3패. 한때 K리그 최강이었던 전북의 추락은 현재진행형이다. K리그 1, 2에 소속된 25개 구단 중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부끄러운 기록이다.
심지어 전북이 최근 승리를 거둔 건 2월, 포항스틸러스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2-0 승리가 최근 승리일 정도로 심각하다. 9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전북의 전력만 보면 지금의 결과는 어색할 수밖에 없다. 성인은 물론 연령별 국가대표 선수들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승리가 없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최근에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사임하기도 했다. 성적 부진을 사유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 이후 치른 첫 경기가 바로 강원전이었다. 하나, 난타전 끝에 패배하며 충격 요법도 통하지 않았다.
전북은 올 시즌 앞서 울산HD, FC서울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울산과 서울 역시 기대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으나 지금껏 승리가 없는 전북과 비교하기 힘들다.
2023년 수원삼성이 준 충격, 올해의 전북현대가 주지 말라는 법은 없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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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13일, 전북은 7경기 만에 승리를 노린다. 다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다. 물론 광주 역시 개막 2연승 후 4연패 중이다. 연패 탈출을 위한 동기부여가 확실하기에 더욱 까다롭다.
광주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음은 서울전이다.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올라서고 있는 서울. 지금의 전북이라면 2경기 모두 쉽지 않다.
지난 2023시즌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수원삼성의 강등은 대한민국 축구계를 크게 놀라게 했다. 만약 전북이 지금의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추락한다면 지난해의 수원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 정도로 전북의 현실은 밝지 않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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