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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9호 AS+골대 불운' 손흥민, 엇갈린 현지 평가..."기회 거의없었다" 평점 5 vs"GK가 잘 막았다" 평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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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현지에서 엇갈리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3-1로 꺾었다.

그 덕분에 토트넘은 승점 60점(18승 6무 7패)을 기록하면서 한 경기 더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60)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승점은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우위를 점했다. 17위 노팅엄은 승점 25점(7승 8무 17패)에 머무르며 18위 루턴 타운(승점 25)에 추격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손흥민, 티모 베르너-제임스 매디슨-브레넌 존슨, 이브 비수마-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히샬리송이 무릎 부상 여파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 손흥민은 중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유연하게 측면을 오가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수비를 달고 내려오며 공간을 만든 뒤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제공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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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5분 손흥민은 수비 견제를 피해 살짝 내려온 뒤 왼쪽으로 뛰어드는 베르너 앞으로 공을 건넸다. 베르너는 속도를 살려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노팅엄 무릴로 발끝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손흥민은 이후로도 베르너와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후반 8분 그가 아크 정면에서 왼쪽으로 살짝 내준 공을 반 더 벤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다만 손흥민은 후반 40분에 직접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슈팅 2회, 기회 창출 2회, 도움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드리블이나 크로스, 볼 경합 시도는 없었다. 매체는 그에게 평점 7.9점을 줬다. 손흥민은 리그 15골 9도움을 마크하며 10-10까지 1도움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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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평가는 극명히 갈렸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매겼다. 베르너와 반 더 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매체는 "간단한 패스로 반 더 벤의 골을 도왔고, 선제골 장면에서도 베르너와 호흡을 맞췄다. 골대 맞는 장면을 포함해 상대 골키퍼가 그의 슈팅을 두 차례나 훌륭히 막아냈다"라고 칭찬했다.

'풋볼 런던'과 '더 스퍼스 뉴스'도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풋볼 런던은 "전방에서 힘든 경기였지만, 반 더 벤의 골을 도왔다. 거의 득점도 할 뻔했다"라고 평가했고, 더 스퍼스 뉴스는 "손흥민은 또 다른 도움을 추가할 수 있었다.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이전처럼 펄펄 날진 않았지만, 후반전 골대를 때리는 등 득점에 가까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혹평도 있었다.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 웹'은 "84분까지 주장의 확실한 기회는 없었다. 그는 골키퍼가 슈팅을 골대로 쳐냈을 때 거의 득점하는 것처럼 보였다"라며 평점 5점을 주는 데 그쳤다. '90min'과 '데일리 메일', '런던 월드' 등도 그에게 평점 6점을 주며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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