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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으로 웹툰에도 AI와의 기묘한 동거가 담긴 이야기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중 인간과 AI의 공생을 탁월하게 다룬 작품을 찾았다.
먼저 관심을 끄는 네이버웹툰은 ‘A.I. 닥터’.
태화의료원의 내과 레지던트 1년차인 이수혁. 태화 그룹이 미래를 걸고 개발한 진단 목적 AI인 ‘바루다’를 둘러보던 중 원인불명의 폭발 사고에 휘말린다. 병상에서 깨어난 이수혁에게 들려오는 목소리는 내부에 있다. AI 바루다 칩이 이수혁 머리에 박혀 둘 간에는 일종의 ‘결합’이 이뤄진 것이다. 떼레야 뗄 수 없는 바루다와의 동거가 시작된다. 바루다의 목적은 딥러닝으로 세계 최고의 진단용 AI가 되는 것. 수혁의 목표는 최고의 내과 의사가 되는 것이다. 수혁은 바루다의 도움으로 태화 의료원 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추게 된다.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운영자이자 이비인후과 의사인 ‘한산이가’ 작가가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경험과 의학지식을 살려 AI칩이라는 SF소재와 의학물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AI를 매개체로 주변 인물들과 연대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람과 AI의 공생에 화두를 던진다. 한산이가 작가가 쓴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으로 원작은 ‘제10회 SF어워드’ 웹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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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웹툰은 ‘나노마신’.
주인공은 마교의 사생아로 태어난 천여운. 천마신교 교주의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온갖 멸시와 위협에 시달린다. 그럼에도 천마신교의 다음 주인을 결정하는 소교주 경쟁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암살자를 투입해 천여운은 죽기 직전까지 몰린다. 죽음을 앞둔 천여운에게 나타난 미래의 후손은 천여운의 몸속에 무언가를 주입한다. 이때 천여운의 머릿속에 울리는 한 마디. “스카이 코퍼레이션 7세대 나노머신 지금 가동을 시작합니다.” 이 나노머신을 통해 천여운은 소교주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한중월야 작가의 웹소설 ‘나노 마신’을 기반으로 제작된 동명의 웹툰으로, 무협과 SF라는 어찌보면 상반된 장르를 하나로 융합시키켰다. 원작 웹소설은 제3회 문피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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