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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3월 '이달의 골' 이강인, 클레르몽전 선발 예상…꼴찌팀 상대 '시즌 5호골'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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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3월 이달의 골 주인공 이강인이 리그 최하위 팀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격이 예상됐다.

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PSG 커뮤니티'는 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루이스 엔리케가 클레르몽 상대로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라며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PSG는 오는 7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클레르몽 푸트와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8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경기를 앞두고 많은 이들이 PSG의 낙승을 예상했다. 홈경기인데다 PSG는 올시즌 승점 62(18승8무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에, 승점 20(4승8무15패)인 클레르몽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18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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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위와 꼴찌 간의 맞대결이기에 팬들은 결과보다 라인업에 더 관심을 드러냈다. 클레르몽과의 홈경기를 치르면 PSG는 오는 11일 오전 4시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상대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이기에 현재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르셀로나와의 8강전이다. 그렇기에 팬들은 클레르몽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후 바르셀로나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 매체도 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일정을 고려해 클레르몽전에서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을 인용한 PSG 커뮤니티가 게시한 PSG의 클레르몽전 예상 라인업에 따르면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선발에서 빠졌다. 대신 이강인이 선발 멤버 중 한 명으로 선택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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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예상한 선발 라인업은 4-3-3 전형으로 구성됐다. 케일러 나바스가 골문을 지켰고, 누누 멘데스(노르디 무키엘레), 다닐루 페레이라,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카를로스 솔레르,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이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랑달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3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클럽에 복귀한 뒤 지난 1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의 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하면서 10명으로 싸운 PSG를 위해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2-0 승리에 일조했다.

이후 이강인은 지난 4일 스타드 렌과의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0 승리를 거두면서 PSG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후반 39분에 교체되기 전까지 패스 성공률 88%(51/58), 드리블 성공률 50%(1/2), 롱패스 성공률 67%(2/3), 태클 성공 2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7.4를 받았다.

다만 일부는 이강인에게 혹평을 쏟기도 했다. 프랑스 플래닛PSG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 언론인 다니엘 리올로 최근 "아센시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대체 아센시오가 이강인보다 부족한 게 뭔가. 이강인은 대체 선발 멤버가 되기 위해 뭘 했나"라며 이강인 선발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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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즌 초반에는 이강인의 역동성과 의지가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지난 후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후 이강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혹평과 상관없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클레르몽전에서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다. 마침 상대가 리그 최하위 팀이라 이강인의 시즌 8호 공격포인트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올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모든 대회에서 25경기에 나와 4골 3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선 16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18일 프랑스 몽펠리에에 있는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024시즌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8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6-2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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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후반 8분 박스 앞 오른쪽에서 전진한 뒤, 랜달 콜로 무아니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뒤흔들었다. 리그 2호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음바페에게 곧장 달려가 안기며 기쁨을 나눴다. 음바페도 뜨겁게 안아주며 축하했다.

이강인이 몽펠리에전에서 터트린 멋진 골을 PSG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PSG는 5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의 몽펠리에전 원더골이 2024년 3월 구단 이달의 골 주인공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SNS에서 진행된 팬투표에서 비티냐, 음바페의 몽펠리에전 득점, 그리고 곤살루 하무스의 마르세유전 득점을 제치고 53.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구단 이달의 골 주인공이 됐다. 또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하는 3월 이달의 골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리그1 이달의 골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3월 PSG 선수들 중 가장 멋진 골을 터트렸던 이강인이 예상대로 클레르몽전에 선발로 나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선발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PSG 커뮤니티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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