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홈경기서 셰필드 3-1 제압
전날 아스널에 내준 1위 되찾아
맨시티 등 세팀 막판우승경쟁 치열
목 조르며… “얘가 골 넣었어요” 리버풀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왼쪽에서 두 번째)가 5일 셰필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반 31분에 2-1을 만드는 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리버풀은 3-1 승리를 거두고 하루 만에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리버풀=AP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리버풀이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리버풀은 5일 셰필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을 70점(21승 7무 2패)으로 늘린 리버풀은 아스널(승점 68)을 밀어내고 하루 만에 다시 1위가 됐다. 아스널은 전날 루턴을 2-0으로 꺾고 선두에 올랐었다. 7일 아스널이 9위 팀 브라이턴을 상대해 선두는 이틀 만에 또 바뀔 수 있다.
이번 시즌 EPL에선 막판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팀당 38경기를 치르는 전체 일정의 약 80%를 소화한 5일 현재 1위 리버풀과 3위 맨체스터시티(승점 67)의 격차가 3점밖에 되지 않는다. EPL에서 최종 순위 1위와 3위의 승점 차가 5점 이내였던 건 2013∼2014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맨체스터시티가 승점 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리버풀이 84점으로 2위를 했다. 3위는 첼시로 82점이었다.
이번 시즌 상위 세 팀은 모두 30경기씩 치렀다.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게 점쳐지고 있다. 불안한 1위이긴 하지만 8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승점 2점 차 선두인 데다 앞으로 맞붙게 될 팀들을 봐도 아스널에 비해 하위권 팀이 많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는 “리버풀은 부상 선수가 많은 것이 걸림돌이 되겠지만 선두 경쟁을 벌이는 세 팀 중 남은 8경기가 상대적으로 제일 수월하다”며 “리버풀이 강팀과 붙는 건 애스턴빌라(4위), 토트넘(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위) 정도”라고 전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도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전하면서 리버풀의 우승 확률을 47.7%로 가장 높게 봤다. 리버풀은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그다음이 EPL 4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맨체시스터시티로 33.5%였고, 아스널의 우승 확률은 18.8%로 예측됐다.
첼시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7골 ‘스릴러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2-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10분(100분) 콜 팔머의 페널티킥 골과 11분(101분) 역시 팔머의 ‘극장골’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팔머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