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이적 첫시즌 우승컵 3개 들어올릴까

이강인(PSG)이 4일 2023~24 시즌 프랑스컵 준결승전 렌과의 홈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파리 AP 뉴시스

‘골든 보이’ 이강인(23)이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첫 시즌 두 번째 우승컵 사냥에 청신호가 켜졌다. 소속팀은 압도적 점수 차로 리그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은 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준결승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84분 동안 뛰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슈퍼 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전반 35분 박스 우측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확보했다. 음바페는 직접 키커로 나서 왼쪽으로 강하게 찬 슈팅이 골키퍼 스티브 망당다의 선방에 막혔다.

결승골의 주인공 음바페는 전반 40분 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렌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달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연합뉴스

PSG는 다음 달 26일 올림피크 리옹과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레알 마요르카에서 프랑스 그라운드로 옮긴 이강인은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엔 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 진출해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우승컵과 기념사진을 남길 가능성도 높다. PSG는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 리그인 2023~24시즌 리그앙에서도 27경기를 치른 4일 현재 승점 62점으로 2위 브레스투아(승점 50)에 승점 12나 앞서있다. 리그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PSG 이적 첫 시즌 슈퍼컵과 프랑스컵,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강인의 유니폼이 PSG 간판스타 음바페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매체 더선이 전했다. 매체는 “PSG에는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아치라프 하키미와 같은 스타가 있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온라인 구매자를 끌어들인 선수는 이강인”이라고 소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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