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이 지난해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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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꼽힌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올해부터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대회로 격상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이 10월로 개최 시기를 옮기면서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통합됐다. 우승자에게는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제공하고 총상금도 400만달러(약 54억원)로 올랐다.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투어가 글로벌 투어로 올라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120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는 DP월드투어 선수 90명이 출전한다. KPGA투어에서도 30명이 출전하는데, 올시즌 20개대회를 치른 시점에 제네시스포인트 상위 30명에게 기회를 준다. DP월드투어 중에서도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가 높은 축에 속하고, 시즌 막바지여서 최강자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PGA투어 톱랭커들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임성재가 지난해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갤러리 앞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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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선수 입장만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프로 선수는 대회출전으로 랭킹포인트와 상금을 쌓는다. 톱랭커라면 코리아챔피언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모두 출전할 수 있지만, 경계선에 있는 선수는 대회 하나가 사라진 꼴이다. DP월드투어와 공동개최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상위 30명에게만 출전기회가 돌아가므로, 60위 이내 선수는 설 무대가 없다.
협회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제네시스챔피언십이 열리는 시기에 별도의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금규모는 다소 적을 수 있어도 다른 대회와 동일한 제네시스 포인트를 지급해 선수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방법을 구체화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구체적인 요강은 KPGA가 곧 발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성재가 지난해 잭 니클라우스GCK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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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KPGA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제네시스는 포인트 후원 계약 등을 연장해 투어 발전에 동해한다. KPGA투어 개막부터 제네시스 포인트를 적용하고, 상금 총액도 3억에서 5억원으로 증액해 동기를 부여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2위에게 주는 스코티시오픈 출전권도 유지해 KPGA투어 선수들의 세계진출을 이끌 예정이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이 한국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기량을 겨룰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타이틀 스폰서로서 제네시스가 한국 남자 골프 선수들의 글로벌 무대로의 도약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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