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FA 18명, 17일 오후 6시까지 협상 가능
기뻐하는 강소휘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공격수 강소휘(GS칼텍스)와 이소영(정관장)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FA 자격을 얻은 여자부 FA 선수 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명단 공시일인 이날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14일 동안 협상할 수 있다.
FA 등급제를 적용하는 V리그에서 연봉 1억원 이상인 선수는 A등급, 연봉 5천만원∼1억원 미만인 선수는 B등급, 연봉 5천만원 미만인 선수는 C등급을 받는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전 시즌 연봉 200%와 6명의 보호 선수 이외의 보상 선수 1명 또는 전 시즌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줘야 한다.
B등급과 C등급을 영입한 구단은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지급하면 된다. B등급 선수 보상금은 전 시즌 연봉의 300%, C등급 선수는 150%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강소휘와 이소영이다.
이들은 GS칼텍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2020-2021시즌에 트레블(정규리그 1위,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합작한 사이다.
하이파이브 하는 이소영 |
이름 가운데 글자를 따 '쏘쏘자매'로 불렸던 이들 둘은 이소영이 2021년 FA를 통해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으면서 헤어졌다.
이소영은 2018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FA이며, 강소휘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강소휘는 이번 시즌 공격 성공률 39.30%로 전체 10위, 국내 선수 2위를 차지하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또한 리시브 8위, 디그 9위, 수비(리시브와 디그를 합산해 출전 세트로 나눈 수치) 7위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이소영은 부상 여파로 후반기에 가서야 본격적으로 선발 출전하기 시작했지만,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정관장을 7년 만의 봄 배구 무대로 인도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막판 발목을 다쳐 정작 포스트시즌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들 외에 정지윤(현대건설), 김미연, 이원정, 이주아(이상 흥국생명), 박혜민(정관장), 한수지(GS칼텍스), 김하경(IBK기업은행) 등이 FA 시장에 나온다.
18명의 여자부 FA 선수 가운데 A등급은 13명, B등급은 5명이다.
여자부 FA 선수 18명 명단 |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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