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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서울 초미세먼지 역대 최저…동풍·잦은 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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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4개월 간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22㎍/㎥)가 최근 5개년 같은 시기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일보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보인 지난 1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가 쾌청한 하늘을 보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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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뭘 말까지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한 결과, 2019년 1차 시행 이후 역대 최저농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12월~3월을 ‘계절관리제’라는 이름으로 따로 관리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2018년 21일에서 올해 42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나쁨’일수는 32일에서 19일로 줄었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에 비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동북부(베이징·요동반도·산둥반도) 지역의 초미세먼지는 67.8㎍/㎥에서 올해 52.9㎍/㎥로 22% 감소했다.

초미세먼지가 줄어든 이유는 올 겨울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동풍(東風)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5년 간 동풍 빈도는 20~30%였는데 올해는 40.4%다. 강수량도 73~152mm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209mm, 강수 일수도 21~34일에서 올해 42일로 늘었다.

서울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대수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2019년 서울시 5등급 운행 차량은 2만3659대였는데 올해는 9177대에 불과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미세먼지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실시하는 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서는 한층 더 맑은 서울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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