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김은중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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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포항=강예진 기자] “동원이의 첫 골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 같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포항 스틸러스와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FC는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개막전 1-0 승리 이후 전북 현대(1-1무), 대구FC(1-1 무), 그리고 김천 상무에는 1-4 대패했다.
김 감독은 “김천전은 우리가 의도한 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말도 안되게 실점해서 뒤집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또 찬스는 있었지만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경기의 일부분이다. 앞으로 우리가 매 경기 발전하는 데 있어 되돌아볼 수 있던 경기였다”고 곱씹었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가 강팀은 아니다. 매 경기 전쟁 같이 해야 한다. 그래도 생각한대로 잘 해오고 있다. 공격 지표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상위권에 매겨져 있는데, 4경기서 4골밖에 넣지 못했다. 점유율 등 이러한 지표로 승리하는 건 요즘 축구가 아니지만, 발전하고 있는 건 긍정적인 요소다”라고 덧붙였다.
위안거리는 ‘베테랑’ 지동원이 지난 김천전서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FC서울 선수로 강원FC전에서 골을 넣은 후 처음이다. 김 감독은 “동원이의 첫 골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 같다. 또 동원이 컨디션이 워낙 좋다. 선참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팀에 중심이 되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스틸야드 원정길을 경계했다. 그는 “전통 있는 팀만의 분위기가 있다. 후반전에 포항의 힘이 나오기도 한다. 원정 팀으로서 쉬운 곳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도 극장골을 2경기에서 넣었다. 마지막까지 상대의 실수를 잘 살리는 팀이 승리한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22 미드필더 조준현이 프로 데뷔전을 선발로 치른다. 김 감독은 “내가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할 때 지켜봤던 선수다. 수원FC에 내가 오기 전에 이미 입단을 확정했더라. 5경기 만에 데뷔전을 치르는데, 준비 과정이 워낙 좋았다. 본인의 역할을 잘 해낼 거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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