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생과방’, 17일부터 운영…조선왕실 전통 차·간식 체험
온라인 예매는 3일, 30일 두 차례 선착순
‘겅복궁 생과방’ 행사에서 즐길 수 있는 다과 ‘대추인절미 묶음’.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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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의 으뜸궁궐(법궁)인 경복궁에서 왕실의 전통 차와 간식을 즐기는 ‘경복궁 생과방’ 행사가 오는 17일부터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경복궁 생과방’ 상반기 행사를 개최한다”며 “올해는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횟수와 참여 인원을 확대해 총 440회, 1만4080명이 참여할 수있다”고 2일 밝혔다.
‘경복궁 생과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에서 궁중다과와 약차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조선왕조실록>과 정조 임금의 화성 행차 8일간의 기록을 담은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7종의 다과·1종의 궁중약차를 맛볼 수 있는 궁중다과 묶음을 구성했다.
다과는 ‘대추인절미병 묶음’과 ‘주악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생과방 운영시간은 경복궁 휴궁일인 매주 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4회 진행되며, 각 회당 32명이 참여해 약 70분에 걸쳐 차와 다과를 즐길 수있다.
올해 생과방서는 ‘사미다음(四味茶飮)’이라는 약차를 처음 선보인다. 네 가지 맛이 나는 약차로 인삼과 귤피·생강·대추를 넣어 끓여낸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선조 40년(1607년) 내의원의 의관이었던 허준이 선조의 치료를 위해 직접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경복궁 생과방’ 참여 예매는 3일과 30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온라인 선착순 판매되며, 1인당 2장까지 예매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인당 2장까지 전화(1588-7890)로도 예매할 수 있다.
한편 ‘2024년 봄 궁중문화축전’(27~5월 5일)과 연계해 외국인 대상 행사도 5월 1~4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관람권은 크리에이트립(www.creatrip.com)을 통해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선착순 판매되고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 (1522-2295)로 문의할 수있다.
문화재청은 “5월 17일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재출범하며, 이에 따라 한국문화재재단도 ‘국가유산진흥원’으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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