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음악 잡지 ‘롤링 스톤’ 표지를 장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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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한국 하면 가장 먼저 케이(K)팝을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콘텐츠로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이 수년째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일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보면,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7년 연속 케이팝(17.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한국 음식(13.2%), 드라마(7.0%), 정보기술(IT) 제품·브랜드(6.3%), 미용 제품(5.2%)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한국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더 글로리’(3.4%)와 ‘킹더랜드’(2.6%)가 뒤를 이었다. ‘오징어 게임’은 유럽(23.7%)과 미주(8.3%)를 중심으로, ‘더 글로리’는 아시아·태평양(5.4%)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 영화는 5년 연속 ‘기생충’’(7.9%)과 ‘부산행’(6.0%)이 1·2위를 지켰다. ‘기생충’은 유럽(10.7%)과 미주(12.6%)에서, ‘부산행’은 아시아·태평양(8.2%)에서 꾸준히 사랑받았다.
한류 스타 배우 부문에선 이민호(6.4%)가 11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가수 부문에선 방탄소년단(BTS·29.1%)이 6년 연속 1위, 블랙핑크(13.1%)가 5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솔로 활동으로 성과를 거둔 방탄소년단 정국(2.7%)과 블랙핑크 리사(1.4%)도 각각 4위와 7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26개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10~30일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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